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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욱, 손학규 사퇴 촉구…"이제 떠나도 된다"

등록 2019.08.20 21: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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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학규 기자회견에 조목조목 반박

"분열정치로 당 국민에게 외면받고 있어"

"견강부회로 유승민 음해하는 게 더 치욕"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보화시대 국회와 정보기관 국가정보포럼에서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5.22.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보화시대 국회와 정보기관 국가정보포럼에서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20일 손학규 대표을 향해 "이제 후배들을 믿고 떠나셔도 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 대표의 이날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혹시나 해서 대표님 말씀을 기다렸지만 후배의 바람은 역시 희망고문으로 끝났다. 너무 황망한 마음이 들게 하는 세 가지만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 의원은 손 대표가 거국내각을 제안한 데 대해 "분열정치의 중심에 서 있는 손 대표께서 통합정치의 상징인 거국내각이 뜬금없이 웬말이냐"며 "지금 당은 대표님의 분열정치로 국민들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가 '대한민국 정치의 내일을 보고 한국 정치의 희망을 바른미래당에서 보기 때문에 오늘 겪는 온갖 모욕과 치욕을 참을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정치 후배인 저는 대표님께서 말씀하시는 모욕과 치욕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이렇게 자멸해가는 정당의 대표를 계속하시고자 견강부회하면서 유승민 전 대표를 거짓말로 음해하는 정치를 하시고, 당을 온갖 음모론 속으로 밀어넣으시는 것이 저는 더 치욕스럽게 느껴진다"고 일갈했다.

지 의원은 또 "손 대표는 국민과 당원을 속였다. 추석 전까지 당 지지율이 10% 되지 않으면 공당 대표로서 스스로 사퇴하겠다고 국민과 당원들에게 천금같이 약속하셨다"면서 "그러나 오늘날의 참담한 지지율 하락은 본인의 리더십 실종이 원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남의 탓으로 돌리면서 약속을 번복했다. 이에 그나마 남은 5% 지지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건강한 제3지대 세력을 한국정치사에 남기겠다는 말씀은 깊이 새기겠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후배들을 믿으시고 떠나셔도 된다"고 손 대표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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