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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국방부, 美주도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 참가 발표

등록 2019.08.21 12: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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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바레인 이어 3번째...초계기·호위함 파견

【서울=뉴시스】호주 탄도미사일 프리깃함 HMAS 멜버른. <사진 출처 : 호주 해군 웹사이트> 2018.10.12

【서울=뉴시스】호주 탄도미사일 프리깃함 HMAS 멜버른. <사진 출처 : 호주 해군 웹사이트> 2018.10.1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호주 정부는 21일 중동 호르무즈 해협을 항행하는 선박의 안전 확보를 구실로 미국이 주도하는 '호위 연합체'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ABC 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 국방부는 이날 영국과 바레인에 이어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에 합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올해 말까지 대잠 초계기 P8 1대를 보내 정찰 감시활동을 펼치고 내년 1월부턴 호위함을 6개월 동안 파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중동 지역에서 안정을 교란하는 행위는 호주의 이익에 위협을 가한다"며 "세계 동반국으로서 협력하는 것이 호주의 국익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호위체 가담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모리슨 총리는 "호주의 호위 연합체에 대한 기여가 제한된 범위이고 기간도 한정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국은 지난 4일 시드니에서 열린 미호 외무국방 장관협의(2+2) 때 호주에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호주는 원유 대부분을 아시아에서 수입하기에 중동 의존도가 높지 않아 모리슨 총리는 그간 호위 연합체 참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자제했다.

그래도 린다 레이놀즈 국방장관은 5일 "호르무즈 해협은 호주 무역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해상 루트다. 안전한 선적 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주는 영국과 바레인이 연달아 호위 연합체 가세를 표명하자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 등 지역 안전보장에서 연대하는 미국과 동맹 관계를 중시하는 입장에서 초계기와 호위함을 보내기로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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