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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놀이공원도 위험…매년 지적사항 수십건

등록 2019.08.2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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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놀이시설 292곳, 대구 이월드 사고에 긴장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19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동 놀이공원 이월드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롤러코스터 레일에 다리가 끼어 한쪽 다리를 잃은 사건과 관련해 경찰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2019.08.19.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19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동 놀이공원 이월드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롤러코스터 레일에 다리가 끼어 한쪽 다리를 잃은 사건과 관련해 경찰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대구 놀이공원 이월드에서 직원 다리 절단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에 있는 놀이공원의 안전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내 놀이기구 운영시설 역시 매년 수십건씩 지적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유원시설(놀이기구 등을 갖춰 관광객에게 이용하게 하는 시설)은 292곳이다.

대형 놀이기구 6개 이상을 둔 종합유원시설은 어린이대공원(광진구), 롯데월드(송파구), 워터킹덤(송파구) 등 3곳이다.

대형 놀이기구 1종 이상을 운영하는 일반유원시설은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광진구), 워커힐리버파크(광진구), 노리존 노원점(노원구), ㈜롯데월드언더씨킹덤(은평구), 씨랄라 수영장(영등포구), 디팡(영등포구), 올림픽공원 호돌이 열차(송파구), 뽀로로 파크(송파구), 디스코팡팡노리존(강동구) 등 9곳이다.

대형 놀이기구가 없는 기타유원시설은 키즈파크(서초구), 헬로방방(성동구), 키즈방방(광진구), 점프노리(도봉구) 등 280곳이다.

정기점검 결과 매년 수십건씩 지적사항이 나오고 있다.

2017년 상반기 24개소에서 34건(피난안내도 미부착, 레일침목 노후, 조명 보완, 일일안전점검판 게시, 배수구 설치 등)이 지적됐고 하반기에는 44개소에서 41건(안전점검 기록부 미게시, 유관기관 연락체계 미구축 등)이 지적됐다.

지난해는 상반기 31개소에서 48건(기계결함, 피난안내도 미부착, 유관기관 연락체계 미비 등), 하반기에는 22개소에서 25건(설비결함, 보험 미가입 등)이 지적됐다.

올해도 상반기에 28개소에서 43건(소화전 소화기 위치표지 미부착, 유기기구별 이용시 주의사항 및 안전점검표지판 미게시 등) 등이 지적됐다.

지적사항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대구 이월드 사고가 발생하자 서울시는 담당부서와 기관에 공문을 보내 놀이공원 관리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시는 공문에서 "8월16일 대구 이월드(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를 운행하던 아르바이트생이 다리를 크게 다치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며 "이와 관련해 유사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원시설 관련부서에서는 유원시설 내 안전관리 규정 준수여부를 점검해 주시고 유원시설 직원 안전교육이 실시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밝혔다.

이 밖에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와 함께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시내 놀이공원 안전관리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사항은 ▲안전관리자 배치・운영 실태 ▲주기적인 안전교육 실시 ▲사업장 안전관리 지침 ▲지침과 상관없이 이뤄지는 관행적인 운영 실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사업주의 안전 여부와 보건조치 준수 여부 등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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