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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대전예술의전당 독립 법인화 논의…시기상조 시각도

등록 2019.08.21 16: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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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21일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조성칠(더불어민주당·중구1) 의원 주최로 대전예술의전당 독립 법인화 방안 정책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019.08.21. (사진= 대전시의회 제공)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21일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조성칠(더불어민주당·중구1) 의원 주최로 대전예술의전당 독립 법인화 방안 정책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019.08.21. (사진= 대전시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대전시의회가 21일 토론회를 열고 대전예술의전당 독립 법인화 전환 논의에 불씨를 지폈다.

시의회는 이날 대회의실에서 조성칠(더불어민주당·중구1) 시의원 주관으로 '대전예술의전당 독립법인화 방안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서 대전예술의전당 제4대 관장을 지냈던 이용관 대표는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서 "대전예당은 그동안 비교적 운영을 잘 해 온 극장으로 업계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성과도 많이 창출하기는 했지만, 조직력의 성장이 멈춘 한계에 봉착했다"고 지적하고 조직 규모 유연성에 따른 사업 확대, 인력 적체 해소 이유 등을 들며 법인화 전환을 주장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조성칠 의원은 “공연예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예술관련 공공기관은 최대한 관 주도의 운영체계에서 벗어나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이를 위해 대전예술의전당을 독립법인으로 전환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반대의 목소리도 적지 않아 독립법인화가 추진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지역 음악단체 관계자는 "재단법인화의 길이 최종답인 것은 맞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대전은 소비도시로 기업이 너무도 적어서 재정자립이 쉽지 않다. 일자리 창출도 부족할 판에 인원감축을 하게 될 수 있다"며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또다른 공연단체 관계자도 "궁극적으로 법인화를 지향하는 것이 맞겠지만 현재의 대전시 여건은 성숙되지 않았다"면서 "일각에선 현 관장이 임기후 다시 사장으로 취임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기 위해 논의가 다시 시작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문주연 대전광역시 문화예술정책과장은 "법인화에 대한 요구는 10여 년 전부터 꾸준히 지속되어 왔지만, 낮은 재정자립도로 인해 추진이 답보 상태에 머무를 수 밖에 없었다"면서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용역 실시 의견이 있는 만큼, 용역 결과와 시민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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