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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전산시스템 오류…1만7000여명에 문자 3건 대량 발송

등록 2019.08.21 18: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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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전산 오류 발생한 것"…해킹은 아니라는 입장

【청주=뉴시스】충북도청 전산시스템 오류로 잘못 발송된 문자메시지. (사진=휴대번화 캡쳐 사진)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충북도청 전산시스템 오류로 잘못 발송된 문자메시지. (사진=휴대번화 캡쳐 사진)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충북도가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 메시지가 대량으로 발송돼 도가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6분부터 56분 사이에 이상한 문자 메시지를 3건 받았다는 민원 전화가 관련 부서에 잇따랐다.

도민 감사관 임기가 만료됐다거나 내년도 기능성 양잠 기반조성 사업 수요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내용이다. 자치연수원 공무직 채용 면접 일정도 전달됐다.

감사관실 총괄감사팀과 농산사업소 양잠보급과, 자치연수원 행정지원과가 최근 실제로 해당자에게 발송했던 문자 메시지 내용이다.

이날 이런 문자를 받은 도민은 1만7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건의 문자 메시지는 '010-0000-0000', '010-1111-2222', '010-2222-2222'로 찍혔다.

도가 발송하는 문자 메시지는 담당 부서 전화번호를 표시하는 '043-220'으로 시작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전산시스템이 해킹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충북도는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도 관계자는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직원들이 시스템에 부서 전화번호를 적지만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를 남겨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산 오류가 발생하면서 이 번호로 최근 보냈던 문자메시지가 다시 발송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도는 문자메시지 발송 시스템의 장애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모니터링 감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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