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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 "무슨 일 있어도 연패 끊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등록 2019.08.21 21: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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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최원태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22)가 팀 연패를 끊어내며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최원태는 2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 7⅔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 1자책을 기록했다.

최원태의 호투를 앞세워 키움은 KT를 8-1로 제압하고 3연패를 탈출했다. 최원태는 시즌 8승(5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최원태는 직구, 투심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고루 섞어 던지며 KT 타선을 요리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4㎞를 찍었다.

초반부터 KT 타선을 꽁꽁 묶어냈다. 3-0으로 앞선 3회말 2사 후에 심우준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다. 심우준의 도루로 2사 2루에 놓였지만, 후속 조용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0으로 5회 유일한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박승욱에게 우중간 펜스를 때리는 3루타를 내줬다. 무사 3루에 몰린 최원태는 후속 황재균에게 땅볼을 유도했다. 타구를 잡은 유격수 김하성이 홈에 공을 뿌렸지만, 3루수 박승욱이 먼저 홈을 밟으며 실점했다.

최원태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민혁을 삼진으로 처리한 최원태는 심우준과 조용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오태곤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김상수에게 넘겼다. 김상수는 강백호를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키움은 최근 선발이 무너지는 경기가 자주 나왔다. 초반부터 끌려가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날은 최원태가 잘 버티면서 승리를 낚을 수 있었다.

최원태는 경기 후 "팀이 연패 중이라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연패를 끊겠다는 마음으로 던졌다. 긴 이닝을 던질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볼넷이 없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상대 타선이 강하고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정확히 던지는데 집중했다. 다행히 직구와 커브가 원하는 곳으로 잘 들어갔다. 남은 시즌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투지를 보여줬다"며 "최원태와 포수 박동원의 호흡이 좋았다. 최원태가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며 승리의 디듬돌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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