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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샌즈 "한국 생활 만족, 일본·미국 진출 생각한 것 아냐"

등록 2019.08.21 21: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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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제리 샌즈

키움 히어로즈 제리 샌즈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제리 샌즈(32)가 홈런왕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간다. 주변의 뜨거운 관심에도 흔들리지 않고 있다.

샌즈는 2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 3득점을 수확했다.

2회초 상대 선발 이정현과 10구 승부를 벌여 볼넷을 얻어내며 찬스를 연결했다. 6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4-1로 앞선 8회에는 쐐기를 박는 홈런을 터뜨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샌즈는 정성곤의 2구째를 공략해 왼쪽 폴을 때리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홈런 1위에 올라있는 샌즈의 시즌 26번째 홈런이었다.

키움은 샌즈의 맹타에 힘입어 KT를 8-1로 제압하고 3연패를 벗어났다.

수장의 믿음에 완벽히 응답하는 활약이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샌즈에 대해 "자기 관리를 참 잘하는 선수"라며 치켜세웠다. 쏟아지는 관심에도 제 역할을 해줄 것이란 믿음에서 나온 칭찬이었다.

최근 일본프로야구 구단에서 샌즈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날은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에이전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샌즈의 향후 거취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되면서 자칫 페이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장정석 감독은 "샌즈는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집중력이 좋다"며 "자기 관리를 잘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다를 건 없다고 생각한다"며 샌즈에 힘을 실어줬다.

그리고 이에 부응하듯, 샌즈는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샌즈는 경기 후 "시즌 후반이라 선수들이 모두 힘들지만, 좋은 마무리를 하기 위해서 파이팅 넘치는 경기를 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평상심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관심을 모은 에이전트 계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샌즈는 "이전 에이전트에는 한국 사람이 없었다. 한국 생활에 만족을 하고 있고, 생활을 하는데 한국인 에이전트가 있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새 에이전트와 계약을 한 것이다. 일본이나 미국 진출을 생각한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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