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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부사령부 "무인기 격추 조사…이란, 지역안정 위협"

등록 2019.08.22 01: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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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군당국, 이란→후티반군 미사일 제공 추정

후티반군 대변인 "미사일 국내개발…곧 공개"

【사나=AP/뉴시스】 예멘 수도에서 13일 북부 후티족 반군들이 스웨덴 개최 평화회담에 대한 지지를 나타나기 위해 무기를 높이 들어올리고 있다. 2013. 12. 13. 

【사나=AP/뉴시스】지난 2013년 12월 예멘 수도 사나에서 후티반군이 스웨덴 개최 평화회담에 대한 지지를 나타나기 위해 무기를 들어올리는 모습. 2019.08.22.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미 중부사령부는 21일(현지시간) 전날 발생한 예멘 후티반군 소행 추정 미 무인기 격추 사건과 관련, 상황을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얼 브라운 대변인 명의 홈페이지 게재 성명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냈다.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도발적 행동 및 후티반군 등 무장세력, 대리인들에 대한 지원은 이 지역과 상대국들의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가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CNN은 미 당국자를 인용, 미 MQ-9 무인기가 전날인 20일 예멘 상공에서 지대공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미 군당국은 이란이 해당 미사일을 후티반군에게 제공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후티반군 역시 예멘 수도 사나 상공에서 자신들의 방공시스템이 미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후티반군 운영 언론 알마시라흐는 반군 대변인 발언을 인용, 미-사우디 연합군에 예멘 영공을 지날 때 주의하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다만 후티반군 측은 드론을 격추한 미사일이 국내 개발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곧 기자회견을 통해 미사일을 공개한다는 입장이다.

드론을 격추시킨 미사일이 실제 이란이 제공한 무기일 경우 미-이란 간 긴장은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란은 지난 6월20일 이미 한 차례 미 무인정찰기를 격추시킨 바 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보복공격을 추진하다 실행 직전에 취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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