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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대통령 "이란 원유수출 '0'되면 국제수로 위험"

등록 2019.08.22 01: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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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제무대서 고립된 협정위반자로 인식돼"

【이란대통령실· 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지난 1일 이란 북서부 지역발전소 개소식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출처=이란 대통령실) 2019.08.22.

【이란대통령실· 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지난 1일 이란 북서부 지역발전소 개소식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출처=이란 대통령실) 2019.08.22.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주도의 대이란 제재와 관련해 '국제수로 안전'을 거론하며 위협에 나섰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함께한 각료회의에서 "강대국들은 이란의 원유판매에 대한 완전한 제재가 이뤄지고 이란 원유수출이 제로(0)로 줄어들 경우 국제수로가 예전처럼 안전을 향유할 수 없으리란 걸 알고 있다"고 발언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어 "이란에 대한 일방적인 압박은 그들의 이익이 될 수 없으며, 세계와 이 지역에서 그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아울러 "미국은 국제무대에서 고립된 협정(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위반자로 인정된다"고 발언, JCPOA를 일방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주도해온 미국을 비난했다.

그는 이와 함께 미국의 대이란 경제제재가 경제적 테러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아울러 대이란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란 경제가 균형을 유지하고 안정돼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중동지역 산유국의 주요 수출 통로인 호르무즈해협 일대에선 미-이란 간 갈등이 고조되며 원유 및 석유 운송 선박들에 대한 안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동맹국들에 호르무즈해협 호위연합체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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