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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16년 만에 북한이탈주민 지원실태 감사 실시

등록 2019.08.22 10: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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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감사계획에 포함…이르면 내달 본격 감사

봉천동 모자 아사(餓死) 사건 관련 주목돼

감사원, 16년 만에 북한이탈주민 지원실태 감사 실시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북한이탈주민 출신 여성과 어린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감사원이 정부의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제도와 관련한 특정 감사에 곧 착수할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22일 "올해 초에 발표한 연간 감사계획에 따라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제도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본격적인 감사 착수에 앞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이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실태에 관해 감사를 벌이는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16년 만이다. 통일부와 북한이탈주민 관련 산하기관들이 감사 대상기관에 오른다.

피감기관에 감사관을 파견해 실시하는 '실지 감사'는 이르면 다음달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실지 감사 착수 시기는 유동적"이라며 "자료 수집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북한이탈주민 모자(母子)가 서울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사망한 지 두 달이 지나고 나서 발견된 사건이 알려지면서 이번 감사는 주목받을 전망이다. 경찰은 이들이 아사(餓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이 사건 때문에 이번 감사를 실시하는 건 아니라는 게 감사원의 설명이다. '북한이탈주민 지원실태'는 감사원이 지난 2월 발표한 올해 주요 감사분야 100여개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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