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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 말고 꼬맥"…제천에 '꼬치+맥주'거리 조성 추진(종합)

등록 2019.08.22 11: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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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일 개장해 연말까지 시범 운영

매대 운영자 20명 공개모집

"치맥 말고 꼬맥"…제천에 '꼬치+맥주'거리 조성 추진(종합)

【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인천과 대구에 치맥이 있다면, 제천에는 꼬맥이 있다."

충북 제천시가 꼬치와 맥주를 조합한 '꼬맥거리' 조성을 추진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시는 지역 대학·청년상인 등과 연계한 꼬맥거리를 제천 도심에 조성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꼬맥거리 조성 후보지는 동문시장이나 차 없는 거리, 옛 동명초교 인근 등 도심이다.

오는 10월3일 개장해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 뒤 상설화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꼬맥거리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다.

꼬맥거리는 차량 운행을 통제한 160m 도로변에 20여개의 이동 판매대나 푸드트럭을 집적화하는 방식으로 조성한다. 간단한 물건을 파는 프리마켓도 곁들여진다.

유명 세프를 초빙해 최고 수준의 맛을 선보이는 한편 꼬치 매대 운영자의 절반 이상을 지역 대학을 졸업한 청년 창업자로 채운다는 계획도 세웠다.

지역민 접근성 확보와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셔틀버스를 도입하고 코미디 상설 공연과 DJ 부스 운영도 검토 중이다.

꼬맥거리 조성 사업을 위해 시는 최근 매대 운영자 20명 공개모집에 나섰다. 꼬치류 조리에 솜씨가 있는 39세 이하 창업 희망 청년이 신청할 수 있다.

독창적인 메뉴를 보유하고 있거나 기존 꼬치류를 응용한 창작 꼬치류 제조 비법을 보유한 청년을 우대할 계획이다. 프렌차이즈 업체는 입점할 수 없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꼬맥거리 매대 운영자는 판매대와 마케팅을 무상 지원받을 수 있다. 판매대 보증금과 공공요금 등은 자부담해야 한다.

꼬맥거리 상설화 이후에는 1~2년 단위로 재계약하는 방식으로 꼬치 매대 품질을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상권의 음식과 충돌하지 않는 메뉴를 중심으로 전국 첫 꼬맥거리를 조성할 것"이라며 "도심 게스트 하우스, 전통시장 등과 연계한 패키지 관광상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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