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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7세 여아 아동학대 사망사건 의심받던 아버지·동거녀 숨진 채 발견

등록 2019.08.22 13: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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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7세 여아 아동학대 사망사건 의심받던 아버지·동거녀 숨진 채 발견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에서 7살 여아가 몸에서 멍자국이 발견된 채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아동학대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아버지와 동거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낮 12시 50분께 경남 밀양의 한 공원 주차장에서 A씨와 동거녀 B씨가 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타살 정황은 없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 3시 40분께 A씨의 딸(7)이 호흡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은 아이의 몸 일부에서 멍자국이 있는 점 등을 근거로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경찰조사에서 A씨는 "아이가 고열 때문에 해열제를 먹여도 듣지 않아 병원으로 데려왔다"며 "아이 몸에 멍은 평소 다른 형제와 자주 다퉈 생긴 것"이라고 진술해 학대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국과수 부검 결과, 아이 몸에서 발견된 멍자국은 직접적인 사인과 연관이 없으며 고열에 의한 돌연사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받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의 최종 분석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인이 확인될 것"이라며 "하지만 학대 혐의를 받던 두 사람이 사망하며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처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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