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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실무사 근무시간 7→8시간으로 확대해야”

등록 2019.08.22 13: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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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교비정규직 “조리실무사 노동 강도 전국 최고”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22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7시간인 급식실 조리실무사 근무시간을 8시간으로 확대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19.08.22. bsc@newsis.com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22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7시간인 급식실 조리실무사 근무시간을 8시간으로 확대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19.08.22.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조리실무사 근무시간이 7시간인 곳은 제주도교육청이 유일하다”면서 “학교 급식실 안전과 위생을 위해 조리실무사의 근무시간을 8시간으로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2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리실무사 7시간 근무와 높은 급식실 배치기준이 맞물려 제주 급식실 노동 강도는 가히 살인적인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가 최근 도내 급식실 조리사와 조리실무사 5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근무 중이나 일상생활 중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낀다는 비율이 97.2%였다”면서 “이로 인해 병원 치료를 받은 사람은 87.1%에 달했다”고 했다.

이어 “소위 골병이 들지 않은 조리사와 조리실무사를 찾아보기 힘들다. 급식실 노동자 대부분이 고된 노동으로 발생한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도교육청 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면서 “7시간 내 급식실 업무를 마쳐야하는 상황이 노동 강도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조리실무사 근무시간을 8시간으로 늘리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무시간 확대는 급식실 위생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라며 “짧은 시간에 급식 업무를 하다보니 조리를 하면서 청소를 하는 학교가 많다. 급식과 청소를 나눠서 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급식실에서 일하는 조리실무사는 기계가 아니다. 조리실무사의 근무시간 확대는 건강한 급식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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