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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올해 2.4~2.5% 성장률 목표치 달성 쉽지 않다"

등록 2019.08.22 16: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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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재위 답변…"전체적으로 하방 압력 커"

"1500조 가계부채, 경제 활력 높이는 데 부담"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2019.08.22.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장서우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와 관련해 "최근 여건을 고려하면 (달성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부로서는 정책적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달 3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2.4~2.5%로 설정했다. 지난해 12월 세웠던 목표치인 2.6~2.7%보다 0.2%포인트(p)씩 하향 조정한 것이다.

홍 부총리는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2분기에 1.1% 성장했는데 경제가 살아났다는 확고한 사인(sign)이라기 보단 개선 흐름이 있었다는 정도"라며 "3~4분기에 어떻게 이어지느냐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현재 경기가 침체기에 들어선 것으로 보냐고 묻자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하방 압력으로의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된다"고 답했다.

가계부채 대출 잔액이 1500조원에 육박한 데 대해선 "주택담보대출이 상당히 제약되면서 신용대출 쪽으로 많이 들어간 듯 하다"며 "이는 기업에 가처분소득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 소비에도 영향을 미쳐 경제 활력을 높이는 데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이 주 52시간 근무제,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주도성장'의 기조 하에 취해지는 정책들이 국내 경기를 가라앉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홍 부총리는 "콘텐츠에 따라 최저임금 같은 경우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어 반영해 나가고 있다"면서도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소득주도성장이 그렇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명확히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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