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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른, 조국 檢 고발…"부모세대에 비참함 안겼다"(종합)

등록 2019.08.22 18: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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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대학원·부산대 의전원 장학금 관련 고발"

"조 후보자 딸, 입시 부정 있다면 업무방해 해당"

"청년세대 좌절, 부모세대 비참함 안겨주는 사건"

"조국 고발로 상처받은 모든세대 마음 위로할 것"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각종 의혹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08.2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각종 의혹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08.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광호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2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딸도 함께 고발하면서 최근 불거진 의혹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공통적으로 조 후보자 딸의 대학·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시에 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현아 한국당 의원과 김용남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조 후보자를 직권남용과 뇌물 혐의로, 조 후보자의 딸을 업무방해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장학금과 입학 관련해서 고발장을 제출했다"며 "(조국에 적용된) 직권남용은 서울대 환경대학원 장학금 수령, 뇌물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장학금과 관련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후보자의 딸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과 관련해서 입시 부정이 있었다면 업무방해가 (적용) 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각종 의혹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08.2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각종 의혹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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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도 이날 오후 3시께 오신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명의로 조 후보자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했다. 고발장에 담긴 혐의는 업무방해 및 공무집행 방해다.

바른미래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조 후보자의 딸 조민은 대한병리학회에 제출한 논문의 제1저자로 올라가있다"며 "당시 조민은 한영외고 2학년생이었다. 특히 외고생인 조민이 의학전문논문의 제1저자로 올라간 것은 혼자의 힘으로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부모가 불법적으로 개입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된다"며 "이 논문이 위법한 방법으로 등재됐고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에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인 경우 위법한 입학이다. 이는 명백히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의 정당한 입학관리 업무를 방해한 것"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이어 "이번 사건은 단군 이래 가장 유능하고 열심히 살아온 지금의 2030 청년세대에게 좌절과 비탄을 안겨주는 사건이다. 5060 부모세대에게는 비참함과 자녀에 대한 미안함을 느끼게 한다"며 "우리 당은 이번 고발로 상처받은 대한민국 모든 세대의 마음을 위로해 드리려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후에도 조 후보자에 대한 고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국 TF'(태스크포스) 소속 최교일 한국당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조 후보자의 동생이 웅동중학교 교사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2억원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내일 TF에서 고발 논의를 할 것"이라며 "이사들이 소송 제기해서 (웅동학원이) 100억원의 채무를 지게 한 업무상 배임 행위에 대해 국세청에 고발하는 것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발 시점에 대해서는 "이르면 내일 오전 회의를 하고 오후에 바로 고발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늦어도 월요일 정도로 빨리 진행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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