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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지소미아 파기, '조국 정국'과 무관치 않아…우려스런 결정"(종합)

등록 2019.08.22 19: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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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정무수석과 면담…지소미아 연장거부 설명 들어

"한미동맹 대신 북중러 체제에 편입되려는 것이냐"

"국익보다 정권 이익에 따른 결정 아닌가 생각" 비판

"靑, 청문회 요식행위 삼아 조국 임명 강행 뜻 보여"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8.22.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문광호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청와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더 이상 지속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대해 "지금 '조국 정국'으로 어지러운 정국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의심도 든다"며 "매우 우려스런 결정"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지소미아 연장 거부 결정을 설명하러 온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결국 한일 갈등으로 지소미아 파기까지 갈 수 밖에 없다고 했는데 매우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으로 수세에 몰린 청와대가 국면전환을 위해 지소미아 파기를 결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역사갈등이 고착된 것이 경제갈등에 이어 안보갈등으로 이어진 것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정부가 전통적 한미동맹이나 한미 공조보다 북·중·러의 체제로 편입되겠다는 내심을 보여준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수석이) 결국 한일 갈등이 풀리지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며 "혼란스러운 여러 정국과 지소미아 파기가 관련된 것 아닌가. 국익보다 정권의 이익에 따른 결정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했다.

조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사실상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강 수석과의 면담에서) 볼 수 있었다"며 "결국 국민의 정서나 눈높이와 다른 말씀을 하셔서 실질적으로 앞으로 진행될 여러가지 남은 과정에 대한 걱정이 많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문회를 요식행위로 임명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읽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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