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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분배지표 악화추세 완화…1분위 소득개선에 향후 정책 중점"

등록 2019.08.23 1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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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예산안과 최근 경제현안 설명을 위해 기자실로 향하고 있다. 2019.08.2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예산안과 최근 경제현안 설명을 위해 기자실로 향하고 있다.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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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위용성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5분위 배율' 등 소득분배지표를 언급하며 "2015년 이후의 악화추세가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향후 정책방향을 1분위(소득 하위 20%) 소득 개선에 중점을 두고 이를 바탕으로 5분위 배율 개선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까지는 1분위(소득 하위 20%) 소득이 크게 감소하면서 5분위 배율이 나빠졌으나 올해 2분기에는 1분위와 5분위(상위 20%) 소득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1분위 소득이 상대적으로 덜 오르면서 5분위 배율이 확대됐다"며 "확대폭도 축소되는 등 양태가 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5분위 배율은 소득 상위 20% 가구원  소득을 하위 20% 가구원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클수록 소득분배가 불균등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5분위 배율은 5.30배로 1년 전보다 0.07배포인트 악화됐다.

다만 동분기 기준으로 증가폭을 보면 2016년 0.32배포인트, 2017년 0.22배포인트, 지난해 0.5배포인트 등으로 계속 축소되고 있다는 게 홍 부총리의 설명이다.

홍 부총리는 1분위 소득이 미미하게나마 증가로 전환된 것을 언급하면서 "일자리 정책, 사회안전망 강화 등 정부정책이 저소득층 소득여건 개선에 기여했다"고도 평가했다. 또 2·3·4분위 중간계층 소득이 전체 소득에 비해 높게 증가한 것을 두고는 "중산층이 두텁게 성장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1분위 가구는 고령자 등 근로능력 자체가 취약한 계층이 많은 만큼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등 기초생보 사각지대 해소, 실업부조 도입과 근로장려세제(EITC) 확대 등 고용안전망 강화, 기초연금 강화 등 이전소득 지원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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