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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청주' 어떻게 만들까…거버넌스 포럼

등록 2019.08.23 14: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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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23일 오후 충북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 대회의실에서 '문화도시 청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를 주제로 녹색청주협의회 등 주관으로 청주시 문화도시 구현을 위한 거버넌스 포럼이 열리고 있다. 2019.08.23. ksw64@newsis.com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23일 오후 충북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 대회의실에서 '문화도시 청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를 주제로 녹색청주협의회 등 주관으로 청주시 문화도시 구현을 위한 거버넌스 포럼이 열리고 있다. 2019.08.23.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를 문화도시로 어떻게 만들 것인지를 놓고 각계에서 머리를 맞댔다.

녹색청주협의회와 청주시는 23일 오후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 대회의실에서 '문화도시 청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를 주제로 녹색청주 특별포럼(청주시 문화도시 구현을 위한 거버넌스 포럼)을 열었다.

녹색청주협의회 생명문화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포럼은 다양성의 토대 위에 청주의 문화적 정체성을 담은 문화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손동유 청주문화도시사무국 총괄PM은 '기록문화창의도시 청주의 내일'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삶의 흔적으로서 기록의 가치를 보존하고 전승하고 새롭게 창조한다는 의미를 가진 '기록문화창의'는 문화도시 청주를 대변하는 가장 적절한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주가 문화도시 조성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청주 시민들이 행복하면서 동시에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라며 "문화는 우리의 일상, 요구, 나아가 생계와 맞물리는 경제순환 구조에 흡수될 때 비로소 자생력을 가지고 더 발전할 밑바탕이 만들어진다"라고 말했다.

손 총괄PM은 경제순환 구조는 문화예술 활동·창작·생산이 단순한 향유·소비에 머물지 않고 적극적인 생산·유통으로 이어져 수익을 창출하고 새로운 도시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때 완성되는 것으로 봤다.

오혜자 초롱이네도서관장은 토론에서 "문화도시의 기본이자 기록문화창의도시 실현엔 시민 구성원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공존하도록 제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문화의 향유가 일상에서 일어나려면 커다란 합의와 개선 과정을 거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오 관장은 생활문화 분야의 기획자 발굴과 연구개발 교육 지원, '365일 축제', 생활문화 거점공간 확보, 기록문화의 문화 다양성 실현 등 시민주도형 생활문화 추구에서 문화도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음을 역설했다.

정은경 녹색청주협의회 생명문화위원장도 '문화도시 청주' 구현에 시민의 역할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문화환경이 취약한 지역에 주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보장하는 사업을 우선으로 시행해야 한다"며 "문화도시를 이루는 과정엔 다양한 계층과 집단의 참여, 지역의 다양한 기관 활용, 청주시의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계획과의 연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23일 오후 충북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 대회의실에서 '문화도시 청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를 주제로 녹색청주협의회 등 주관으로 청주시 문화도시 구현을 위한 거버넌스 포럼이 열리고 있다. 2019.08.23. ksw64@newsis.com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23일 오후 충북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 대회의실에서 '문화도시 청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를 주제로 녹색청주협의회 등 주관으로 청주시 문화도시 구현을 위한 거버넌스 포럼이 열리고 있다. 2019.08.23. [email protected]

한범덕 청주시장은 앞서 기조 발언에서 "청주·청원 통합으로 하드웨어는 갖췄다"며 "청주시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시민이 공감하는 일류 문화도시가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포럼 좌장을 맡은 이재희 녹색청주협의회 상임의장은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거버넌스 운영 경험과 문화 관련 활동가들의 창의를 더해 청주시가 문화도시가 되도록 시와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청주시는 이날 포럼에서 나온 시민의 의견을 문화도시 관련 조례 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청주시는 지난해 12월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비전으로 예비도시 승인을 받았다.

올해 하반기 대한민국 첫 법정 문화도시 공식 지정을 위해 전국 10개 예비도시와 각축을 벌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2년까지 전국 30개 법정 문화도시를 지정한다는 목표다.

문화도시에 지정되면 5년 간 국비 포함 최대 2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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