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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춘향'·'심청' 릴레이 공연

등록 2019.08.23 17:55:23수정 2019.08.28 10: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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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시클리야로프, 스페셜게스트···'몽룡'

블라디미르 시클리야로프

블라디미르 시클리야로프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유니버설발레단(UBC)이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창작 발레 대표작 두 편을 연이어 무대에 올린다. 10월 4~6일 '춘향', 같은 달 11~13일 '심청'을 선보인다.

유니버설발레단 35주년 창작발레 시리즈 기념작이다. '춘향'과 '심청'은 기획부터 세계무대를 염두에 두고 제작했다. 안무 애드리언 델라스, 작곡 케빈 바버 픽카드, 안무·연출 유병헌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 의상 디자이너 이정우 등이 참여했다.

한국고전을 클래식 발레로 해석한 '심청'은 1986년 초연했다. 러시아 모스크바,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과 워싱턴 등 15개국 40여개 도시에서 공연하며 'K-발레'를 알렸다. 2017년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을 받았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두 번째 창작발레인 '춘향'은 2007년 초연했다. 초대연출은 배정혜 국립무용단 전 예술감독이 맡았다. 2009년, 2014년 안무, 무대, 의상을 비롯해 대대적으로 개정했다. 2015년 오만 무스카트, 작년 콜롬비아 보고타 등에 초청됐다.

차이콥스키의 숨겨진 명곡으로 구성된 '춘향'과 케빈 바버 픽카드가 작곡한 '심청', 모두 풀-사이즈 오케스트라 편성을 요구한다. 특히 이번 무대를 위해 모스크바 볼쇼이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를 두루 거친 미하일 그로노브스키가 지휘를 맡는다.

이번 공연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이 자랑하는 주역 무용수들이 총출동한다. '춘향'에서는 수석무용수 홍향기와 이동탁이 호흡을 맞춘다. '심청'의 주역은 한상이와 김유진이다.

마린스키발레단에서 초청한 특별 게스트도 만나볼 수 있다. '러시아 발레의 황태자'라 불리는 블라디미르 시클리야로프다. 2010년 '지젤', 2012년 '백조의 호수'로 내한공연했고 작년 유니버설발레단 스페셜 갈라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발코니 파드되'를 선보였다. 이번에는 '춘향'의 '몽룡' 역으로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과 호흡을 맞춘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세계적인 안무가, 연출가, 무용수와 함께 컬래버레이션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시클리야로프가 해석한 '춘향' 그리고 '몽룡'을 기대해달라고 했다"고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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