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콤파니, 지휘봉 접고 선수활동에 주력…21년만의 팀 부진

등록 2019.08.23 15:57:5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맨체스터(잉글랜드)=AP/뉴시스】 뱅상 콤파니

【맨체스터(잉글랜드)=AP/뉴시스】 뱅상 콤파니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1부리그) 안데를레흐트의 선수 겸 감독인 뱅상 콤파니(33)가 감독 역할을 줄이기로 했다.

영국 BBC는 "콤파니가 선수 교체나 전술 지시 등을 줄이고 선수 역할에 좀 더 집중하기로 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안데를레흐트 유스에서 축구를 시작한 그는 2003년 안데를레흐트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해 이 팀에 애착이 크다.

함부르크와 맨체스터시티를 거쳤고, 2018~2019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나 친정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지도자의 길에 도전했다.

그러나 순탄치 않았다. 4경기 연속 무승 늪에 빠지며 16개 팀 가운데 13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 기간에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벨기에 언론 등에 따르면 4경기 연속 무승은 21년 만의 최악의 기록이다.

안데를레흐트는 리그 최다인 3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강팀이다.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불명예 기록이다.

수석 코치 사이먼 데이비스는 "경기 중에는 콤파니가 선수 역할을 더 해야 한다. 누구도 그를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나 경기 중엔 그가 선수로 더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감독이 신경써야할 부분은 내가 책임질 것"이라고 했다.

 24일 헹크와 리그 5라운드부터 콤파니는 선수로서만 나설 전망이다.

한편 그는 다음달 11일 맨시티의 홈구장인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자선경기를 펼친다. 콤파니를 비롯해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이 속한 '맨시티 레전드'와 개리 네빌, 폴 스콜스 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선수들이 속한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팀이 대결한다.

'맨시티 레전드' 감독은 주젭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맡는다.

콤파니는 이 자선경기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전액을 맨체스터 지역 노숙인 기금에 기부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