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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잭슨홀 연설 앞두고 부담감 상승…약보합 마감

등록 2019.08.23 16: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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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잭슨홀 연설 앞두고 부담감 상승…약보합 마감


【서울=뉴시스】김제이 기자 = 코스피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51.01)보다 2.71포인트(0.14%) 내린 1948.30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9포인트(0.44%) 내린 1942.42 출발한 후 장 중 등락을 반복하며 낙폭을 줄여나갔다.

이날 국내증시는 연준 위원들이 기대 이하의 비둘기적 발언으로 하락 출발했다. 특히 파월 연준의장의 잭슨홀 미팅에서의 연설을 앞두고 한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라는 점때문에 시장이 부담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 구성원들이 잭슨 홀에서 보인 모습은 금융시장 우려 그대로였다"며 "세 명의 연준 총재들은 금리 인하에 대한 의견이 달랐는데 에스더 조지 캔자스 연준 총재는 7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에 반대했던 인물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기존 생각이 달라지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커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도 추가 금리 인하 무용론을 제기했고 카플란 댈러스 연준 총재만이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며 "현재로선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부진한 코스피가 반등하는 데에는 다소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 영향으로 2000선을 밑돌고 있는 코스피는 단순 국내 문제가 아닌 신흥국을 향한 외국인 자금 이탈 문제"라면서 "외국인 자금은 세계 경기, 위험자산 심리, 환율(달러) 등 다양한 변수로 움직이는데 이 세 가지 요소들은 개선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85억원, 771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홀로 867억원을 팔아치웠다.

이날은 코스피 업종들은 대체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오름세로 마감한 업종은 운송장비(0.79%), 유통업(0.45%), 비금속광물(0.34%), 화학(0.20%), 제조업(0.02%), 전기·전자(0.01%)가 있다.

그 밖에 의료정밀(-1.65%), 음식료품(-1.27%), 전기가스업(-1.08%), 건설업(-1.05%), 철강·금속(-0.95%), 보험(-0.81%), 금융업(-0.52%), 서비스업(-0.48%), 은행(-0.42%), 기계(-0.41%) 등은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오름세가 강했다.

이날 LG화학은 전일 대비 9500원(2.97%) 오른 32만9500원에 마감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현대차(1.61%), SK하이닉스(0.81%), 삼성바이오로직스(0.71%), 현대모비스(0.42%), 네이버(0.34%) 등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0.66%), 신한지주(-0.25%), 삼성전자(-0.23%), SK텔레콤(-0.21%)는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12.25)보다 5.97포인트(0.98%) 내린 606.28 출발해 하락 구간을 맴돌다 3.27포인트(0.53%) 내린 608.98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394억원을 홀로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349억원, 79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케이엠더블유(5.66%), SK머티리얼즈(4.86%), 펄어비스(3.77%), 메디톡스(1.09%)는 상승마감했다. 반면 헬릭스미스(-4.22%), 에이치엘비(-2.56%), 휴젤(-2.34%), 셀트리온헬스케어(-1.44%), 스튜디오드래곤(-1.31%), CJ ENM(-0.25%)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51포인트(0.19%) 오른 2만6252.24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8포인트(0.05%) 내린 2922.95에, 나스닥지수도 28.82포인트(0.36%) 하락한 7991.39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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