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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프리미엄 굴비…4종 소금으로 차별화

등록 2019.08.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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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해양심층수 소금 등 사용

소금마다 굴비맛 달라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현대백화점이 일반 천일염 대신 최고급 소금으로 밑간을 한 프리미엄 굴비를 내놓으면서 굴비 고급화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5개 전점에서 국내산 전통소금 3종(자염·죽염·해양심층수 소금)과 프랑스 게랑드 소금으로 밑간을 해 특화한 '영광 참굴비 세트' 4종을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각 150세트씩 600세트 한정으로 선보인다. 가격(20㎝ 이상 10마리)은 모두 26만원이다. 보통 굴비는 참조기를 천일염에 절인 후 바닷바람과 햇볕에 말리는 방식으로 대량생산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에 내놓은 세트는 특화 소금 4종류를 사용해 맛과 식감을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햇볕에 말린 갯벌흙을 바닷물로 걸러서 10시간 정도 가마솥에 끓여 거품을 계속 걷어내는 방식으로 만든 자염(㎏ 당 1만3000원) 굴비는 짠맛이 덜하고 감칠맛이 강하다.

신안 천일염을 대나무통에 넣고 황토가마에서 구워낸 죽염(㎏ 당 7500원) 굴비는 대나무 특유의 향이 생선 비린내를 잡았다. 해양심층수를 안개 상태로 분해한 뒤 열풍 건조로 수분을 증발시킨 소금(㎏ 당 1만5500원)으로 만든 굴비는 짠 맛이 덜해 저염식을 즐기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게랑드 소금(㎏ 당 8000원)으로 밑간을 한 굴비는 달콤한 맛이 나고 부드럽게 녹는 듯한 식감이 강하다. 게랑드 소금은 갯벌 천일염을 토판식(흙을 단단히 한 후에 바닷물을 투입해 증발시키는 원리)으로 생산한 소금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명절 대표 선물인 굴비는 수산물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상품으로 꼽힌다"며 "다양한 맛과 식감을 지닌 고급 굴비를 선보이기 위해 1년 전부터 다양한 소금으로 테스트한 끝에 4종류의 굴비 세트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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