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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3·1운동 후 충북 여성야학운동 본격 전개"

등록 2019.08.23 17: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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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목 독립기념관 연구위원 '충북지역 여성근대교육' 발표

충북여성재단, 여성독립운동사 재조명 토론회 개최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23일 오후 충북미래여성플라자 A동 문화이벤트홀에서 충북도가 주최하고 충북여성재단이 주관한 2019 양성평등 토론회 '여성사로 새로 쓰는 충북독립운동'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9.08.23. ksw64@newsis.com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23일 오후 충북미래여성플라자 A동 문화이벤트홀에서 충북도가 주최하고 충북여성재단이 주관한 2019 양성평등 토론회 '여성사로 새로 쓰는 충북독립운동'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9.08.23.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일제강점기 충북에서는 3·1운동 후 여성들이 야학운동을 활발히 전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가 주최하고 충북여성재단이 주관한 2019 양성평등 토론회 '여성사로 새로 쓰는 충북독립운동'이 23일 오후 충북미래여성플라자 A동 문화이벤트홀에서 열렸다.

김형목 독립기념관 연구위원은 '충북지역 여성근대교육' 주제발표에서 "3·1운동 이후 여성야학이 부활하고 새로 설립됐다"며 "여성들의 자각에 따라 여성층이 사회세력으로 성장한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1920년대 전반기까지 여성야학 설립 주체는 종교단체나 청년회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일제의 탄압에도 여성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여성야학을 설립했다"라고 밝혔다.

당시 충북지역에는 어느 정도 대표성을 지닌 여성야학으로 ▲청주 정명여자야학당 ▲영동 곽산여자야학 ▲영동 여자야학 ▲진천 노동야학회 ▲영동 노동야학 등이 설립됐다.

김 연구위원은 "청주 정명여자야학당은 보통학교 교과목을 중심으로 여성교육 보급에 앞장섰다"며 "이명준 여사는 우리의 부당한 근본적인 원인을 식민지배에서 파생한 문제로 통렬하게 연설하다가 경찰에 연행되는 곤욕을 치르면서도 이에 굴하지 않고 순회 강연단을 운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야학이 지닌 가장 중요한 역할은 사회교육 일환으로 전개한 사회교육기관이란 점"이라며 "교육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 부녀자를 대상으로 문맹퇴치에 중점을 뒀다"라고 덧붙였다.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23일 오후 충북미래여성플라자 A동 문화이벤트홀에서 충북도가 주최하고 충북여성재단이 주관한 2019 양성평등 토론회 '여성사로 새로 쓰는 충북독립운동'에서 주진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19.08.23. ksw64@newsis.com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23일 오후 충북미래여성플라자 A동 문화이벤트홀에서 충북도가 주최하고 충북여성재단이 주관한 2019 양성평등 토론회 '여성사로 새로 쓰는 충북독립운동'에서 주진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19.08.23. [email protected]

이 밖에 좌장을 맡은 정현백(전 여성가족부 장관) 성균관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민족주의와 페미니즘'을, 박걸순 충북대 박물관장이 '충북의 독립운동과 여성독립운동가'를, 유영선 동양일보 상임이사가 '충북의 11인 여성독립운동가를 찾은 여정'을, 이임하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가 '식민지의 일상을 바꾼 여성독립운동가'를 각각 발표했다.

이어 문호경 독립큐레이터 문화기획자가 충북지역 여성독립운동가의 이름과 행적을 알리고 기억하고자 홍보 영상을 제작해 해설과 함께 상영했다.

앞서 주진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여성·역사·기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이남희 충북여성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시대적 한계를 극복하고 활동한 여성들의 가치와 정신을 알리고자 여성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는 토론회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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