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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美, 중국에 '4탄' 추가관세 발동 中성장률 0.5%P↓ " 블룸버그

등록 2019.08.23 19: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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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GDP 신장률 최악 경우 5% 중반까지 떨어질 수도"

【오사카(일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6.29

【오사카(일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6.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이 9월1일 발동하는 중국 수입제품 3000억 달러 상당에 10% 추가관세(일부 유예) 부과를 실행하면 중국 경제성장률이 6% 밑으로 떨어져 199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23일 중국 경제에 정통한 이코노미스트 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번째 대중제재를 강행할 경우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전년 대비 성장률이 최대 0.5% 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관측됐다고 전했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글로벌과 중국 경기둔화 여파로 2020년 중국 GDP 신장률은 이미 6%로 감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런데 미국의 추가제재 4탄이 발령되면 다시 중국 경제에 직격탄을 가하면서 내년 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5% 중반대로 주저앉을 수도 있다는 것이 이코노미스트들의 관측이다.

중국 정부의 2019년 성장률 목표는 6.0~6.5%로 설정됐지만 세계 2위의 중국 경제가 내수축소, 미국과 벌이는 통상분쟁이라는 역풍에 직면하면서 이의 달성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이다.

관련 질문에 응답한 애널리스트 12명 가운데 7명은 4번째 추가 관세가 중국 수출 증가율을 0.5~1% 포인트 끌어내릴 것으로 점쳤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9월1일 부과 대상이던 일부 제품의 발동을 연기한 만큼 9월 초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선 추가로 적용을 연기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비관만 하기에는 이르다는 인식을 덧붙였다.

앞서 스위스 UBS 증권은 11일 미국이 아직 제재관세를 부과하지 않은 나머지 중국산 수입제품에 제재관세를 적용할 경우 이후 1년간 중국 GDP 증가율이 0.3% 포인트 떨어지고 특히 그 충격이 올해 4분기에 집중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UBS 증권의 왕타오(汪濤)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작성한 보고서는 미중 통상분쟁 격화로 중국 경제성장률이 그간 예상치 2019년 6.2%, 2020년 6.1%에서 6.1%와 5.8%로 각각 저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왕타오는 그럴 확률이 적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최고조에 이를 경우 2020년 중국 성장률이 5.5%까지 주저앉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수입제품에 대한 제재관세를 25%로 올리면 성장률을 0.8~1.0% 포인트 떨어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9일 미국이 남은 중국산 수입제품 3000억 달러 상당에 25% 제재관세를 부과할 때는 중국의 향후 1년간 경제성장률을 0.8% 포인트 끌어내릴 것으로 우려했다. 

IMF는 중국 경제에 관한 연차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과 관련해 이같이 경고했다. IMF는 7월 중국 경제성장률을 2019년 6.2%, 2020년 6.0%로 종전보다 0.1% 각각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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