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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10년 함께 한 소속사 상대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왜?

등록 2019.08.23 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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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10년 함께 한 소속사 상대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왜?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가수 홍진영(34)이 소속사 뮤직K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 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홍진영은 “저는 데뷔후 지금까지 10년넘게 가족처럼 생각했던 소속사와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법적 절차를 밟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러한 결정을 하기까지 지난 4월부터 오늘날까지 하루하루가 너무나 고통스러웠고 많은 고민과 망설임 그리고 두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스케줄 펑크 한번 없이 일에만 매진해 왔다는 홍진영은 그런데 어느 순간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고 6월초에는 염증이 심해져 수술까지 받는 일이 생겼다.

홍진영은 “스케줄을 소화하는게 너무 힘들었고 수차례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소속사는 일정을 강행했다”면서 “그 와중에 저도 모르는 사이 많은 일들이 제 이름으로 벌어지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자신이 모르는 광고주와의 이면 계약,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매달 수수료 명목으로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의심되는 불투명한 정산 방식을 지적했다.

홍진영은 “제가 원치 않았던 공동사업계약에 대한 체결 강행, 행사 및 광고 수익 정산 다수 누락 등. 고민 끝에 저는 지난 6월 소속사에 전속 계약 해지 통지서를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리라곤 저도 상상하지 못했다. 한 식구라 철석같이 믿으며 일해왔던 그동안의 시간이 시간인 만큼 오해가 있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마지막까지 진실한 설명과 반성을 기대했고 끝까지 믿고 싶었다”고도 했다.

그렇지만 소속사는 사과 한마디 없이 변명으로만 일관한 채 어떠한 잘못도 시인하지 않았다는 것이 홍진영의 판단이다. “그런 모습을 지켜본 전 도저히 더 이상의 신뢰관계가 유지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홍진영은 “배신감과 실망감이 컸던 소속사 관계자들을 고소하기로 했다”면서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것에 저 또한 마음이 너무 많이 아프다. 저와는 어울리지않게 그동안 잠도 편히잘수 없었고 또 매일매일 혼자 숨죽여 울었고 지금 글을 쓰는 이순간에도 눈물이 난다”고 토로했다.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힘들어도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티내지 않겠다고 신인때부터 지금까지 저 혼자서 약속했는데, 여러분들께 이런 모습 보여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홍진영은 2007년 그룹 ‘스완’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2009년부터 트로트 가수로 전향, ‘사랑의 밧데리’ 등 히트곡을 내며 톱 트로트가수로 활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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