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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수입품 750억 달러에 최고10% 추가관세 실시

등록 2019.08.23 21:55:30수정 2019.08.23 22: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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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동시 시점인 9월1일과 12월15일 두 차례로 나눠

중국, 미국수입품 750억 달러에 최고10% 추가관세 실시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중국은 23일 미국의 9월1일 추가관세 확대 방침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 수입품 750억 달러에 대한 추가관세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AP 통신과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산 수입품 5078개 품목에 5%~10%의 추가관세를 9월1일과 12월15일로 나눠 차례로 실시한다고 말했다.

대상 품목에는 농산물, 원유, 소형 항공기 및 자동차가 포함되어 있다.

중국은 현재 미국 수입품 500억 달러에 대해 지난해 7월과 8월부터 25% 추가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어 600억 달러  미국 수입품에 5%~10% 추가관세를 매겼다가 5월부터 이를 10%~25%로 인상 조치했다.

이에 반해 미국은 중국 수입품 500억 달러에 25% 추가관세를 부과한 뒤 올 5월 인상조치까지 포함해 다른 2000억 달러 수입품에 25%를 부과하고 있다. 이처럼 2500억 달러에 25%를 매기고 있는 미국은 9월1일부터 또다른 1200억 달러의 중국 수입품에 10% 추가 부과를 하고 이어 12월15일부터는 또 1800억 달러에 1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이날 발표한 추가부과 일자 9월1일과 12월15일은 이처럼 두 차례로 나눠 미국이 3000억 달러에 부과한다는 일시와 같은 시점이 된다.

미국과 중국은 9월 워싱턴에서 13차 고위급협상이 예정되어 있지만 별무효과로 끝나 무역갈등이 지속될 경우 12월15일이면 미국은 총 55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수입품에 일반관세 외 보복성 추가관세를 부과하고, 중국도 총 1850억 달러의 미국 수입품에 추가관세를 매기게 되는 막다른 전면전을 펼친다.

다만 중국이 부과한다는 미국 수입품 1850억 달러는 중복 가능성이 있어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 지난해 미국은 중국 상품 5700억 달러를 수입한 반면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1700억 달러의 상품를 수입했다. 상품수지에서 미국이 400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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