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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는 인류 자유의 최대 위협 "오스트리아 대통령

등록 2019.08.25 08: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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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안보"주제 알프바흐 유럽경제포럼(EFA)연설

【빈= AP/뉴시스】오스트리아의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이 지난 5월 26일 유럽연합의회 선거를 위한 한 투표소 앞에서 연설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빈= AP/뉴시스】오스트리아의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이 지난 5월 26일 유럽연합의회 선거를 위한 한 투표소 앞에서 연설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알프바흐( 오스트리아)= 신화/뉴시스】차미례 기자 = 기후변화 위기는 인류의 자유에 대한 최대의 직접적 위협이라고 24일(현지시간)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이 알프바흐에서 열린 알프바흐 유럽경제포럼(EFA)의 개회 연설에서 말했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의 유럽판인 이 포럼에서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 만약  지구촌 국가들이 파리 기후협약에서 약속한 목표를 지키는데 실패한다면,  인류에 관련된 모든 다른 과제들은 다 아무 상관없는 일들이 되어버린다"고 강조했다.

 74년 전인 1945년 8월에 출범한 이 포럼은 처음에는 " 사상가들의 마을"이란 별명으로 모여서 학술적인 토론을 하는 학회성격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제는 점점 발전해서 전 세계의 정치 경제 문화 분야의 참가자 5000여명이 모이는 큰 연례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의 의제는 "자유와 안보" ( Freedom and Security)이다.   오스트리아의 브리기테 비얼라인 총리와  유엔총회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 가르세스 의장과 함께 여정의 대부분을 비엔나에서 알프바하까지 기차를 타고 함께 온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기후변화 위기가 자유와 안보 양쪽에 모두 점점 더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물부족 같은 문제가 지역의 갈등이나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가르세스 의장도 파리 기후협약의  지구온난화를 막을 시한이 이제 겨우 11년 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그 목표들을 달성하는 일이 얼마나 시급하고 절박한지를 강조했다.

"지금 지구는 가장 진실한 의미 그대로 '화염'에 휩싸여 있는 거나 같다"고 전 에콰도르 외무장관인 그는 브라질의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등을 예로 들면서 말했다.

그는 또 각국이 사회적 불평등을 줄이는 경제 정책을 추진하도록 권하면서,  민족주의나 어느 한 나라의 국익이란  다국간 이익을 도모하는 다자주의에 의해서 가장 잘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EFA회의는 유럽국가들 중심의 정치 심포지엄 등이 이어지면서 27일까지 계속된 후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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