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시, '도시철도 신림선'에 무선다중접속 열차제어 도입

등록 2019.08.26 06: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열차와 지상무선장치간 일대일 접속

통신오류 최소화로 운행 정확도 높여

【서울=뉴시스】도시철도 신림선에 도입되는 통신방식 비교 및 다중경로방식 개요. 2019.08.26.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도시철도 신림선에 도입되는 통신방식 비교 및 다중경로방식 개요. 2019.08.26.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서울시가 2022년 2월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 신림선에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여기에 통신오류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무선통신 다중접속(1:N) 방식도 도입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 Korean Radio based Train Control System)'은 열차와 지상의 무선장치 간 통신이다. 승무원 조작 없이 열차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열차 간 추돌·충돌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속·감속으로 열차 간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열차를 승강장 정위치에 정차해 안전문에 맞춰 열차문을 개폐한다.

이와 함께 시가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다중접속(1:N) 무선통신 방식은 열차 한 대당 여러 개의 지상무선장치와 동시 접속해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방식을 뜻한다.

기존 일대일 접속 방식은 열차가 이동하면서 다음 지상무선장치에 접속하기까지 로밍(단말기가 자신의 현재 통신범위 이외의 통신범위에 접속하는 것) 시간이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통신이 끊길 경우, 안전을 위해 열차가 정지했다.

그러나 다중접속 방식을 도입하면 열차가 통신반경 내 모든 지상무선장치와 연결된다. 끊김 없이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다. 열차정지를 예방하고 열차운행의 정확도도 높아질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시는 아울러 특정지역에서 주파수 혼잡이나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통신성능 저하와 통신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선 주파수 대역도 2.4GHz, 5GHz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한다.

기존에는 와이파이(Wi-Fi) 방식인 2.4GHz 또는 5GHz 대역 중 하나의 주파수 대역 만을 사용했다. 사용자가 집중되면 주파수 간섭이 발생, 통신 성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존재했다.

이진용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장은 "시민안전을 위해 도시철도 신림선에 신뢰성 및 안전성이 한층 더 강화된 한국형 무선통신(다중접속)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해 시민이 안전한 도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림선은 샛강역에서 서울대학교 앞까지 총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 7.8km 노선이다. 시와 남서울경전철(주)이 2015년 8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2022년 2월 개통을 목표로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한다. 지난 2017년 2월 착공해 현재 시공 중에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