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꼴청년' SNS 반박…변상욱에 "분노 이해 못하나"
"제 연설 전부를 들어보셨는지 의문"
"가재·붕어도 밟으면 꿈틀 보여줄 것"
백 대표, 여의도연구원 등 활동 이력
【서울=뉴시스】백경훈 '청년이 사회의 진정한 원동력' 공동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당시 집회 연설 영상. 2019.8.25(사진=유튜브 캡처) [email protected]
청년단체 '청년이 사회의 진정한 원동력'의 백경훈 공동대표는 2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분(변 앵커)은 지금 청년들의 분노를 전혀 이해 못하시는 것 같다"면서 "저의 연설 전부를 들어보셨는지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 공동대표는 자신이 발언한 지난 24일 자유한국당 문재인정권 규탄 집회 당시 유튜브 연설 영상과 연설문 내용도 공유했다.
이어 백 공동대표는 "조국 같은 특권층 아버지가 없어 노력하고 또 노력해도 장학금, 무시험전형 같은 호사를 누릴 길 없는 청년들의 박탈감과 분노를 이야기 한 것"이라면서 "그런 저에게 이분은 반듯한 아버지가 없어 그런 것이다 조롱했다"고 덧붙였다.
백 공동대표는 또 "이 조롱과 모욕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 마음이 심란하다"면서 "가재, 붕어, 개구리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도 언급했다.
【서울=뉴시스】백경훈 '청년이 사회의 진정한 원동력' 공동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2019.8.25(사진=백경훈 공동대표 페이스북 캡처) [email protected]
해당 게시글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변 앵커는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러나 같은날 오후 9시께 이날 광화문 집회 주최 측을 비판하는 글을 재차 올렸다.
변 앵커는 "젊은 세대가 분노하면 의견을 경청하고 정책과 청문회에 반영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에 휘둘리고 싶지 않아 하는데도 당명을 감추고 주관하거나 종북몰이 연장선상에 있는 집회에 학생들을 밀어올리는 건 반대다. 특히 여당은 청년들에게서 무엇을 못 읽고 있는지 돌이켜 보길"이라고 적었다.
한편 백 공동대표는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 일자리위원회 등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에는 자유한국당 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에서도 청년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