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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민들, 비맞으며 또 시위…일부 경찰가족도 참가

등록 2019.08.25 17: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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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가족들, 캐리 람 행정장관에 서한 전달하려다 실패

【홍콩=AP/뉴시스】우산을 쓴 홍콩 시위대가 25일 경찰 앞으로 지나가고 있다. 2019.08.25

【홍콩=AP/뉴시스】우산을 쓴 홍콩 시위대가 25일 경찰 앞으로 지나가고 있다. 2019.08.25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홍콩 시민들이 25일에도 시내 중심가에서 송환법 완전철폐 등을 주장하며 시위행진을 벌이고 있다.

현지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이날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비옷을 입거나 우산을 쓴 시민들이 시위에 대거 참가하고 있다.

전날 시위에서는 참가자들과 경찰이 유혈 충돌하면서, 10여명이 부상을 입고 28명이 체포됐다. 경찰은 이번 시위에서도 상황이 악화하면 물대포를 동원하는 등 강력하게 진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시위에는 일부 경찰가족들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약 200~300명의 경찰 가족들은 이날 캐리 람 행정장관 또는 행정장관실 관계자에게 폭력적 시위 진압 조사 등을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그러자 행정장관실이 있는 건물 앞에서 서한의 내용을 크게 낭독한 후 "캐리 람, 부끄러운 줄 알아라. 사퇴하라" "경찰을 시민들에게로" 등의 구호를 외쳤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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