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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실 사망' 서울대 청소노동자 추모 배지 나온다

등록 2019.08.25 21: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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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 등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 경과 공유·계획 논의

배지엔 국화꽃·'사소하지 않은 죽음' 문구

【서울=뉴시스】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 서울대 총학생회 등이 제작해 배포할 예정인 서울대 청소노동자 추모 배지 디자인. 2019.8.25(사진=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 서울대 총학생회 등이 제작해 배포할 예정인 서울대 청소노동자 추모 배지 디자인. 2019.8.25(사진=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학내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서울대 청소노동자를 추모하는 배지가 제작돼 배포된다.

25일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공동행동)에 따르면, 이날 이 단체와 서울대 총학생회, 단과대 학생회장 등은 교내에 모여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 이후 경과를 공유하고 추모 배지 제작·배포 등의 계획을 결정했다.

공동행동 등은 추모 배지를 오는 26일부터 1000개 정도 제작한 뒤 학생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배지에는 국화꽃 그림과 '사소하지 않은 죽음'이라는 문구가 새겨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논의에서는 추모 배지 배포 계획 외에도 ▲학생 서명 1만명 추진 ▲다음달 17일 청소노동자 서명 전달 집회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동행동 관계자는 "학생 서명 1만명을 넘기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공동행동과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 15일부터 서울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서명 운동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참여 인원은 7900명 가량이고, 이 가운데 학부생 및 대학원생은 2100명 정도다.

공동행동 측은 이중 학부생 및 대학원생의 서명을 1만명까지 모은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12시30분께 청소노동자 A(67)씨가 서울대 공과대학 제2공학관 내 직원 휴게실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A씨는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병사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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