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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장관, G7 열리는 비아리츠 도착…"프랑스가 초청" AP

등록 2019.08.25 23: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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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프랑스 고위관리 인용해 보도

트럼프 대통령은 "할 말 없다" 반응

【유엔본부=AP/뉴시스】모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7월17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개발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08.25.

【유엔본부=AP/뉴시스】모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7월17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개발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08.25.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프랑스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란 외무장관을 초대했다고 25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의 한 고위관리는 핵 프로그램과 관련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을 초청했다고 말했다. 자리프 장관이 탄 항공기는 G7정상회의 기간 폐쇄된 비아리츠 공항에 이날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리프 장관의 방문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할 말 없다"(No comment)라고 밝혔다.

이번 초청은 24일 G7 참석국 정상들이 만찬을 한 뒤 결정됐다고 이 인사는 전했다. G7정상회의에는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미국 등 7개국이 참여한다.

백악관이 이번 방문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날 두시간 동안 만나 이란에 대해 길게 논의했으며 단체 만찬에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답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프랑스 정부 관계자는 자리프 장관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긴장을 완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G7 참석차 비아리츠를 방문한 미국 측 인사들은 자리프 장관을 만나지 않을 것이며 프랑스는 "미국 및 유럽 파트너들과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5월 미국은 이란과 서방 국가들이 맺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돌연 탈퇴했다. 미국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등 이란에 대해 강도높은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의 JCPOA 탈퇴 1주년인 지난 5월8일 유럽국가들의 미국발 제재 대책마련을 촉구하며 JCPOA 이행축소를 선언했다. 당시 이란은 1단계 조치로 저농축 우라늄 및 중수 저장한도 초과를 발표했었다.

이란은 이후 지난달 3일 2단계 조치로 JCPOA 규정 상한선인 농축도 3.67% 이상의 우라늄 농축활동을선언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같은 달 8일 이란이 실제 상한 이상 우라늄 농축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자리프 장관은 미국의 탈퇴 이후에도 이란이 JCPOA를 준수했지만, 합의 상대방인 유럽국가들이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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