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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팔레스타인을 세계 국가명단에서 모두 삭제 "

등록 2019.08.26 09: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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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비난 "미국 외교정책의 참담한 후퇴 입증"

미, 예루살렘의 '이'수도 인정후 단교

【가자시티= AP/뉴시스】 지난 달 9일 가자지구에서 열린 ' 팔레스타인 세계 축제'에서 민속무용 '다브카'를 추고 있는 무용단. 미국은 엄연히 존재하는 '팔레스타인'을 아예 세계 국가 명단에서 삭제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가 보도했다. 

【가자시티= AP/뉴시스】 지난 달 9일 가자지구에서 열린 ' 팔레스타인 세계 축제'에서 민속무용 '다브카'를 추고 있는 무용단. 미국은 엄연히 존재하는 '팔레스타인'을 아예 세계 국가 명단에서 삭제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가 보도했다.  

【라말라( 팔레스타인)=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팔레스타인은 25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발표, 미국이 팔레스타인을 아예 모든 세계 국가 명단에서 삭제한 것에 대해 맹렬히 비난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의 대변인인 나빌 아부 루데이네는 미국의 이런 결정에 대해 "미국의 대외 정책가운데 역사상 전례가 없는 참담한 후퇴를 보여준다"고 논평했다. 

또한 미국의 행보는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의  무단 점령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이스라엘 극우파들의 계획과 완벽하게 공조를 취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그는 비난했다.

이 날 앞서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은 미 국무부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팔레스타인의 영토와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의 당국에 대한 모든 언급을 다 삭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팔레스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2017년 12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발표한 이후로 미국과의 모든 정치적 공식 관계를 단절했다.

미국 정부는 2018년 5월에 이스라엘의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했다.

팔레스타인 외무부도 25일 미국이 팔레스타인의 국명과 연관된 모든 어휘를 공식 홈페이지에서 삭제 한 데 대해서 강력히 비난했다.  팔 외무부는 언론 보도문을 통해 "현 미국 정부는 중동 평화안의 2개국 해법을 파괴하려는 이스라엘의 목표에 추종하면서, 팔레스타인 국민들의 권리를 훔쳐갔다"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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