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남·북 아파트값 격차 최대…'한남더힐' 84억 최고가
한강 이남-이북 거래 평균가격 3억원 차이
한강 이북도 용산구서 역대 최고가 이어가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개선안 발표를 하루 앞둔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일대의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19.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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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올해 한강 이남과 한강 이북의 거래 건당 평균가격 차이는 3억3242만원이었다. 한강 이남은 강남구, 강동구, 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서초구, 송파구, 양천구, 영등포구 등 11개구이고, 한강 이북은 강북구, 광진구,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마포구, 서대문구, 성동구, 성북구, 용산구, 은평구, 종로구, 중구, 중랑구 등 14개구다.
한강 이북의 거래 건당 평균가격은 6억852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한강 이남의 평균가격이 9억4095만원으로 급상승했기 때문에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두 지역 간의 가격차이는 1억5000만원~1억7000만원 선으로 유지되다가 2017년 상반기부터 한강 이남의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격차가 2억원 이상 벌어졌다. 지난해 하반기 2억6000만원까지 격차를 넓히다가 올해 3억원을 넘어섰다.
【서울=뉴시스】 한강 이남-한강 이북 반기별 거래 건당 평균가격 추이 (제공=직방)
올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 아파트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전용면적 244.749㎡)이다. 지난 1월 84억원에 거래됐다. 2006년 실거래가격 발표 이후 최고 거래가격이다.
올해 거래된 아파트 중 거래가격 기준 상위 100위 안에 포함된 아파트는 모두 강남구, 서초구, 성동구, 용산구에 위치한 아파트였다. 이 중 4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용산구의 아파트는 모두 한남더힐로 나타났다.
상위 100위 이내의 자치구별 거래 건당 평균가격은 용산구 50억1591만원, 성동구 49억833만원, 강남구 43억4681만원, 서초구 40억497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용산구는 한남더힐의 다양한 면적(전용면적 208.478㎡~244.749㎡)이 거래되며 상위 10위를 모두 차지했고, 성동구는 총 6건의 거래 중 5건이 성수동1가의 갤러리아 포레였으며, 1건은 성수동1가의 트리마제였다.
강남구는 삼성동 아이파크, 상지리츠빌카일룸, 압구정동 현대7차(73~77,82,85동), 현대65동(대림아크로빌) 등 다양한 단지가 포함됐다. 서초구는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래미안퍼스티지, 아크로리버파크, 반포자이, 방배동 방배롯데캐슬로제 총 5개 단지가 포함됐다.
【서울=뉴시스】 한강 이남-한강 이북 반기별 최고 거래가격 추이 (제공=직방)
한강 이북의 최고가 아파트는 중구 장충동1가 상지리츠빌장충동카일룸과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 포레를 제외하고는 모두 용산구 아파트였다. 특히 2015년 이후부터 한남더힐이 최고가 아파트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 한강 이남-한강 이북 반기별 거래가격 1위 아파트 (제공=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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