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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신의 저버린 南과 더이상 마주 앉을 수 없어"

등록 2019.08.26 10: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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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훈련과 첨단무기 반입에 불만 표출

"南, 美와 야합해 힘으로 압살할 야망 추구"

【서울=뉴시스】(사진=우리민족끼리TV 화면 캡쳐)

【서울=뉴시스】(사진=우리민족끼리TV 화면 캡쳐)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26일 선전매체를 통해 한미 연합훈련을 하면서 대화를 요구하는 남측 정부를 비난하며 "마주 앉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한미 연합훈련이 '북침연습'이라고 비난한 뒤 적대행위를 중지하겠다고 확약하고는 F-35A 스텔스전투기 등의 전쟁장비 반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상호존중 대화? 뻔뻔스러운 넋두리' 제하의 논평에서 최근 우리 정부 당국자가 한 '상호존중의 기초 위에서 노력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언급하며 "상대방을 겨냥한 공격형 무장장비들을 계속 끌어들이고 북침 불장난소동을 시도 때도 없이 연이어 벌려놓는 것이 남조선당국이 말하는 상호존중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이어 "(남측은) 불만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대화를 어렵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횡설수설하는데 전쟁연습은 전쟁연습이고 대화는 대화라는 논리 아닌 논리, 그때는 그때이고 지금은 지금이라는 식의 사고는 궤변이며 천박하기 그지없는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또 "전쟁과 대화는 양립될 수 없다"며 "자기를 해치려고 집주변에 살인도구들을 끌어들이면서 지랄발광하는 강도의 난동을 구경거리로 여기며 방심할 주인은 세상에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남조선당국은 북남관계 개선과 관련한 합의들을 이행할 의지가 없으며, 오직 미국과 야합하여 우리를 힘으로 압살할 야망만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초보적인 의조차 저버리고 대화 상대방을 괴멸시키기 위해 광분하는 남조선당국자들과는 더 이상 할 말도, 마주 앉을 수도 없으며, 그래봤댔자 시간 낭비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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