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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조국 국민청문회는 물타기…'이틀간 청문회' 열자"

등록 2019.08.26 10: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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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조국 방패 노릇 중단하고 하루 주장 철회해야"

"국민 청문회? 홍위병 동원해 물타기 하겠다는 것" 비판

孫 퇴진 거듭 주장…"추석 전 사퇴 대국민 약속 지켜야"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8.26.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 "모든 의혹들을 단 하루 인사청문회를 열어서 규명하자는 것은 사실상 청문회를 하지 말자는 얘기와 같다"라며 "여야 입장을 절충해 청문회를 9월 첫 주에 이틀간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 후보자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은 장녀 입시부정 문제를 비롯해 가족이 총 동원된 위장소송, 위장이혼, 부동산 우회증여 의혹, 가족펀드로 확인된 사모펀드 관련 의혹 등 검증해야 할 가지 수만 10여개가 넘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온갖 부정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후보자 방패 노릇을 중단하고 하루만 인사청문회를 개최하자는 주장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국민청문회에 대해서도 "조국식 편법으로 국민을 우롱하겠다는 발상에 다름 아니다. 국회와 여론의 검증에서 막다른 골목에 몰리자 홍위병들을 동원해 물타기 하겠다는 것"이라며 "결코 동의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는 '권력기관 개혁이란 짐을 함부로 내려놓을 수 없다'고 말하지만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하는 조 후보자가 '나 아니면 검찰개혁이 안 된다'는 식으로 나오는 것은 과대망상이자 국가 사법체계에 대한 모독"이라며 "조 후보자는 더 이상 궤변으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즉각 사퇴해 자연인의 신분으로 돌아가 검찰의 수사를 받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교육부를 향해선 "조국 후보자 장녀의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 입학 경위에 대한 특별감사에 나서야 한다"라며 "전체 의학전문대학원과 법학전문대학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조국 후보자 장녀와 유사한 사례가 또 없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 원내대표는 자당의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촉구했다. 그는 "추석 전 사퇴 대국민 약속을 지켜야 한다"라며 손 대표가 '손학규 선언' 이행 TF 구성하기로 한 것과 관련, "당헌당규에 근거해 총선기획단을 설치하도록 돼 있는데 전면으로 배치된다.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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