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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감정가에 반발 경산 사동 임대아파트…경산시, 부영주택에 분양가 '재감정' 요청

등록 2019.08.26 1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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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뉴시스】 강병서 기자=경산시 사동 부영6차아파트 입주민 대표들과 부영주택, 감정평가기관, 경산시 관계자들이 지난 22일 오후 이 아파트 분양 감정가격에 대해 협의를 하고 있다. 2019.08.26. kbs @newsis.com

【경산=뉴시스】 강병서 기자=경산시 사동 부영6차아파트 입주민 대표들과 부영주택, 감정평가기관, 경산시 관계자들이 지난 22일 오후 이 아파트 분양 감정가격에 대해 협의를 하고 있다. 2019.08.26. kbs @newsis.com

【경산=뉴시스】강병서 기자 = 임대아파트에서 ‘분양’ 전환을 추진 중인 경북 경산시 사동 부영6차아파트(1395가구) 입주민들의 분양 감정가 반발과 관련, 경산시는 26일 부영주택에 분양가격 재감정을 요구하기로 했다.

시는 “분양 감정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나왔다”는 입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고려해 부영측에 아파트 분양가 재감정을 통보할 계획이다.

시는 분양가 감정기관 2곳 중에는 아파트 입주민들이 추천하는 1곳을 반드시 포함시킬 방침이다.

오세운 경산시 건설도시국장은 “이번 분양가 감정결과를 수용하지 못하겠다는 입주민들의 반발과 거부로 재감정을 실시할 계획이며 부영에서도 재감정 방안을 수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영6차아파트 입주민을 대표하는 분양추진위원회는 이날 감정결과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시에 통보했다.

분양추진위는 시에 보낸 공문에서 “이번 감정가격이 거래되는 인근 아파트의 통상적인 가격보다 턱없이 높고, 민영분양아파트와 비교 감정한 것은 적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아파트 공용부분(지하주차장 등)의 전반적인 부실시공의 하자는 (감정평가에) 반영되지 않았고, 가구들을 방문해 직접 꼼꼼히 확인도 하지 않았다”며 ‘부실 감정’을 주장했다.

분양추진위는 이어 “감정평가 표본선정대상가구인 140가구 중 30~40가구 이상이 (감정 조사원)방문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객관성을 결여한 평가이다”고 밝혔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그동안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경우 이번에 전문기관의 분양 감정가격은 평균 1억9600만원이나 주변의 리모델링이 된 같은 평형 아파트 시세는 1억3500만~1억5000만원 선이고, 그나마 거래조차 잘 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지난 2012년 준공된 부영6차아파트는 임대기간이 10년이지만 입주자들 중 80%가 입주 7년만인 올해 조기분양을 희망했다. 부영에서도 동의해 현재 분양전환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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