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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애국심·종교·자녀' 중요도 대폭 감소…20년전比 9~16%p↓

등록 2019.08.26 11: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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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NBC 공동여론조사

【워싱턴=AP/뉴시스】지난 2015년 6월26일 워싱턴의 대법원 앞에서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대법원 판결을 환영하는 축하 집회가 열리고 있다. 미국 젊은이들은 20여년 전 젊은이들과 비교해 애국심이나 종교, 자녀를 낳는 것 등을 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월 스트리트 저널(WSJ)과 NBC의 공동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고 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인들이 미국을 특징짓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가치관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WSJ는 말했다. 2019.8.26

【워싱턴=AP/뉴시스】지난 2015년 6월26일 워싱턴의 대법원 앞에서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대법원 판결을 환영하는 축하 집회가 열리고 있다. 미국 젊은이들은 20여년 전 젊은이들과 비교해 애국심이나 종교, 자녀를 낳는 것 등을 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월 스트리트 저널(WSJ)과 NBC의 공동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고 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인들이 미국을 특징짓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가치관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WSJ는 말했다. 2019.8.26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 젊은이들은 20여년 전 젊은이들과 비교해 애국심이나 종교, 자녀를 낳는 것 등을 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의 공동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는 미국인들의 가치관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WSJ는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1년 전인 1998년 어떤 가치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묻는 WSJ/NBC 조사에서는 열심히 일하는 것과 애국심, 종교에의 헌신, 자녀를 갖는 것 등이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것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가치관으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애국심과 종교, 자녀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크게 줄었다. 이는 50세 이하 미국인들의 우선순위가 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애국심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1998년 70%에서 61%로 9%포인트, 종교는 62%에서 50%로 12%포인트, 자녀는 59%에서 42%로 16%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나이에 따른 차이도 두드러졌다. 55세 이상 미국인들 가운데 애국심이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은 80%였지만 18∼38살의 미국인들은 42%만이 애국심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종교가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55세 이상에서는 3분의 2에 달했지만 18∼38세에서는 3분의 1에 미치지 못했다.

민주당의 여론조사가 제프 호윗과 함께 이번 조사를 담당한 공화당 여론조사가 빌 매킨터프는 "자녀와 종교, 애국심을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국이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지금의 미국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를 이끄는 것은 바로 이렇게 생각하는 세대"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인들 대부분은 현재 미국 경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3분의 2는 미국의 다음 세대가 지금보다 더 잘 살게 될 것으로 확신할 수 없다고 답했다.

또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타인에 대한 관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1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1%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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