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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상황 차분하게 대응…최고인민회의 예의주시"

등록 2019.08.26 11: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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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 가지고 여건 되면 회담 진행되도록 준비"

北은 "南 당국자와 할 말도, 마주 앉을 수도 없어"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7.0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7.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통일부는 26일 북한의 거듭되는 무력시위와 대남 비난 속에서도 차분하게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 24일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이를 '초대형 방사포'라고 선전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것과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대변인은 "통일부는 북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군사적 대비태세를 관계기관과 함께 완비해 나가는 한편, 북한이 남·북·미 정상 간 합의한 한반도의 안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조속히 북미 간 협상에 나오도록 국제사회와 외교적인 노력을 함께 진행해 나가겠다"며 "또 남북관계 발전과 북미 관계의 진전이 선순환 되도록 차분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오는 29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2차 회의를 소집한다.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경제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재차 공유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북미 비핵화 협상에 관한 전략적 방침 등을 대내외적으로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변인은 "최고인민회의에 관심이 높아져 있는 만큼 정부도 그 내용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난 최고인민회의 때 북미 간 어떤 관계와 관련해서 북한이 대외적인 메시지를 낸 바 있는데, 이러한 과거의 상황을 봐 가가면서 이번 최고인민회의를 예의주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아울러 북미 간 대화와 별개로 남북 간 대화 추진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정부는 남북관계 발전과 북미대화 진전이 선순환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그런 차원에서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에서 지금 상황을 보고 있다. 인내심을 가지고 여건이 되면 남북 간 회담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이날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논평에서 "초보적인 의조차 저버리고 대화 상대방을 괴멸시키기 위해 광분하는 남조선당국자들과는 더 이상 할 말도, 마주 앉을 수도 없으며, 그래 봤댔자 시간 낭비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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