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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트럼프' 그레이엄 "美,무역전쟁 고통 감내해야"

등록 2019.08.26 12: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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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목표는 중국을 변화시키는 데 있어"

'친트럼프' 그레이엄 "美,무역전쟁 고통 감내해야"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미국인들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며 현재 미국이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CBS방송과 정치매체 폴리티코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CBS의 '페이스 더 내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한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민주당은 지난 수년간 중국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며 "이제 트럼프가 그렇게 하고 있다. 우리는 중국에 맞서면서 오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어떻게 고통을 감내하지 않으면서 중국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친 트럼프계로 분류되는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중국이 미중 무역전쟁을 내년 11월 실시되는 미 대선 때까지 끌고 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중국이 2020년 미국 대선까지 기다리기로 계산한 것 같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계속해서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이 미국보다 오래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보다 더 많은 실탄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중 무역전쟁의) 목표는 그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또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병력 전부를 철수하지 말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 조언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아프간 주둔 미군 병력 규모를 8600명 이하로 줄여서는 안 된다며 이는 미국 본토 방어를 위해 필요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대통령에게 "테러에 대항할 병력을 (아프간에) 남겨두지 않으면 탈레반과 합의한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미국 본토를 보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아프간에 최소 8600명의 미군이 남아 있어야 한다"며 "아프간에 주둔하는 미군 병력이 그 이하로 떨어지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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