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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김신욱 첫 발탁…"다른 특징의 공격수"

등록 2019.08.26 13: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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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28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온두라스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김신욱과 교체되고 있다. 2018.05.28. bjko@newsis.com

【대구=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28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온두라스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김신욱과 교체되고 있다. 2018.05.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196㎝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31·상하이)이 처음으로 벤투호에 승선한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축구회관에서 내달 5일 조지아와의 평가전,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1차전에 출전할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가장 큰 관심은 김신욱의 승선 여부였다. 김신욱이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김신욱은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벤투 체제로 바뀐 이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대표팀 복귀는 1년2개월 만이다.

변화가 있었다. K리그 전북 현대에 있다가 지난달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로 이적했다. 리그와 FA컵 등 7경기에서 8골 4도움을 올리며 물 오른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앞서 전북 현대에서도 줄곧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신욱을 기용하지 않았던 벤투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의 본 명단에 김신욱이 없었지만 예비명단에는 꾸준히 있었다"며 "이제 카타르월드컵 예선이 시작하는 단계다. 김신욱 발탁의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의 활약이 벤투 감독의 결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김신욱은 큰 키가 장점이다. 제공권 싸움에 능하고, 단순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타깃형 공격수를 활용하는 축구에 최적화됐다. 최근 중국에서는 발로도 안정적인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2010년 1월 잠비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김신욱은 A매치 51경기에서 10골을 기록 중이다. 마지막 A매치는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스웨덴전이다.

벤투 감독은 "김신욱은 그동안 우리가 선발한 포워드진과 비교해 다른 특징의 선수임이 틀림없다. 대표팀에 와서 잘 적응하고, 팀 스타일에 맞출 수 있길 바란다. 우리 역시 김신욱의 특징을 잘 살리고,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조화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신욱이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이정협(부산) 등 공격진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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