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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엔화가치 급등…장중 달러당 104엔대

등록 2019.08.26 16: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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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일 이후 최고 기록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엔화가치 급등…장중 달러당 104엔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격화 우려에 안전자산인 엔화가 급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26일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시세는 장중 한때 달러당 104.40엔대를 기록하며 지난 1월3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엔화 시세는 고가권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 오후 2시 현재 달러당 105.27~105.28엔을 기록했다.

닛케이는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에 따른 세계경기 감속 우려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에 매수세가 일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23일 중국이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 조치를 발표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대한 관세율을 일제히 올리겠다며 추가 관세부과 계획을 발표하는 등, 미중 분쟁이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신문은 미중 무역전쟁 격화 이외에도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달러화를 매도하고 엔화를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며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노 다이스케(宇野大介)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은행 수석 투자전략가는 "미중 무역전쟁이 시간이 지나면 호전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후퇴하고 있다"이라며, "앞으로는 1달러=100엔을 목표로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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