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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 "선수들 자신감 얻어, 라건아는 반성하고 있다"

등록 2019.08.27 18: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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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출국

"본선에서 더 나은 경기력 보이겠다"

【인천=뉴시스】김선웅 기자 = 27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대한민국과 앙골라의 경기, 한국 대표팀 김상식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19.08.27.  mangusta@newsis.com

【인천=뉴시스】김선웅 기자 = 27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대한민국과 앙골라의 경기, 한국 대표팀 김상식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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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김동현 기자 =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른 리허설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낸 김상식 한국  대표팀 감독이 본선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최종전 앙골라와 경기에서 91-76, 15점 차 승리를 거뒀다.

앙골라는 세계 랭킹 39위로 한국(32위)보다 낮은 유일한 나라다. FIBA가 발표한 파워랭킹에서도 28위로 한국(29위)과 대동소이하다. 지난 2014년 스페인 월드컵 첫 경기에서 한국을 80-69로 물리친 전력이 있다.

그러나 이날 한국은 빅맨 자원의 맹활약과 가드진의 고른 득점 분포에 힘입어 승리를 가져왔다.

체코(89-97)와 리투아니아(57-86)에게 연패를 당한 한국은 월드컵 출전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에서의 선전 가능성 또한 밝혔다. 이번 대회 최종 성적은 1승2패다.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이 조금씩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월드컵 전에 이런 경험을 한 것이 (의미가) 크다"면서 "월드컵 본선에서 붙을 상대들도 이번 대회에서 붙은 상대들과 스타일이 비슷하다. 스위치 디펜스 등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 이번 대회의 경험을 토대로 남은 시간 동안 조상현 코치와 잘 연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평가전보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월드컵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라건아(현대모비스)의 활약으로도 눈길이 쏠렸다.25일 체코전 직후 삼산체육관시설관리공단 직원 A씨와 마찰을 빚어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라건아는 전날 A씨를 만나 원만한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 전부터 팬들의 박수에 일일이 응답하며 선전을 다짐한 라건아는 18점 12리바운드를 올리며 펄펄 날았다. 유럽에서 잔뼈가 굵은 빅맨 야닉 모레이라(볼로냐)와 맞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김 감독은 "갑자기 그런 일이 터져 저도 당황스러웠다"면서 "라건아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줬다. 앞으로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이다. 본인도 반성을 하고 있다고 했다"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더라"고 전했다.
【인천=뉴시스】김선웅 기자 = 27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대한민국과 앙골라의 경기, 한국 라건아가 슛을 하고 있다. 2019.08.27.  mangusta@newsis.com

【인천=뉴시스】김선웅 기자 = 27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대한민국과 앙골라의 경기, 한국 라건아가 슛을 하고 있다. 20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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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내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종규(LG)에 대해선 비판보단 독려하겠다는 자세다.

김종규는 리투아니아전에선 3점, 체코전에선 5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선 6점을 넣어지만, 만족스러운 수치는 아니다.

김 감독은 "경기 내내 김종규의 이름을 부르는 제 목소리가 많이 들렸을 것"이라면서 "경기 후의 지적보다는 바로바로 이야기해주는 게 나을 것이다. 좀 더 끌어올리고 싶다.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본선에서 더욱 열심히 하겠다.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친선경기를 모두 마친 한국은 하루 휴식을 취한 후 29일 B조 경기가 열리는 중국 우한으로 출국한다.

31일 아르헨티나, 9월 2일 러시아, 4일 나이지리아와 경기를 펼친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포샨으로 이동해 A조 1·2위와 함께 2라운드서 8강행을 다툰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 광저우에서 A조 3·4위와 순위 결정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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