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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이상욱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태권도원, 태권도 성지로 위상 높이겠다"

등록 2019.09.03 14: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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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뉴시스】 한훈 기자 = 태권도진흥재단 이상욱 이사장이 상량식이 거행된 전북 무주 태권도원 내 상징공간을 설명하고 있다.2019.09.03.(사진=태권도진흥재단 제공) photo@newsis.com

【무주=뉴시스】 한훈 기자 = 태권도진흥재단 이상욱 이사장이 상량식이 거행된 전북 무주 태권도원 내 상징공간을 설명하고 있다.2019.09.03.(사진=태권도진흥재단 제공) [email protected]

【무주=뉴시스】한훈 기자 = 태권도 성지인 전북 무주군에 있는 태권도원이 뜨거운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태권도인들의 축제인 '태권도의 날'(9월4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다. 자연스럽게 태권도원을 운영하는 태권도진흥재단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3일 태권도원에서 만난 태권도진흥재단 이상욱 이사장은 바쁜 일정을 쪼개 '태권도의 날'의 의미와 태권도진흥재단의 역할과 비전, 그리고 태권도를 통한 지역과의 상생방안 등 폭넓은 의견을 제시했다.
 
다음은 이상욱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 9월 4일은 '태권도의 날'이다. 태권도의 날을 소개해달라.
 
"태권도는 지난 1994년 9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03차 IOC총회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계태권도연맹(WT)은 지난 2006년 7월 25일 WT 정기총회(베트남 호찌민)에서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지정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 6월 '태권도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을 통해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지정하고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 태권도진흥재단의 태권도를 통한 문화 외교 역할은 무엇인가.
 
"올해만 오세아니아 남태평양에 위치한 사모아와 피지를 방문해 피지 출신 IOC 위원을 만나 태권도 관련 협력을 약속 받았다. 온두라스뿐 아니라 중남미 전체에서 태권도 공교육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중국과 우즈베키스탄도 다녀왔다. 광둥성 화저우시에서 만난 중국 태권도 사범들은 재단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요청하기도 했다."

【무주=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 무주 태권도원 내 상징지구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건립을 기원하는 상량식(上樑式)이 열렸다.2019.07.31.(사진=태권도진흥재단) photo@newsis.com

【무주=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 무주 태권도원 내 상징지구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건립을 기원하는 상량식(上樑式)이 열렸다.2019.07.31.(사진=태권도진흥재단) [email protected]

-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태권도진흥재단은 매년 개발도상국 태권도 선수를 대상으로 태권도원에서 전지훈련을 지원한다. 올해는 지난 3월과 6월 두차례 진행했다. 개발도상국의 태권도 발전을 위해 도복지원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올해는 가나와 코트디부아르, 말레이시아, 레바논, 몽골, 벨라루스, 에콰로드, 쿠바 등 30여개국에 2000여벌의 태권도복과 800여점의 태권도 용품을 지원했다.”
 
- 군(軍)의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재단의 역할은 무엇인가.
 
"태권도 발전에 있어 군의 기여와 역할을 뺄 수는 없다. 현재 군 태권도가 활성화가 되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재단은 군내 체력검정이나 특급전사 선발 등에 태권도를 포함하고, 단증 취득자에 대한 혜택 부여 등을 위해 국방부와 지속적인 접촉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단은 세계평화를 위해 해외에 파병되는 ‘한빛부대’와 ‘동명부대’, ‘청해부대’ 등에 태권도복 및 용품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무주=뉴시스】 김얼 기자= 제5회 태권도원배 전국 태권도 선수권 대회가 한창인 28일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 T1 공연장에서 태권도원 상설공연단 관계자들이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2019.08.28.pmkeul@newsis.com

【무주=뉴시스】 김얼 기자= 제5회 태권도원배 전국 태권도 선수권 대회가 한창인 28일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 T1 공연장에서 태권도원 상설공연단 관계자들이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 태권도원 내 상징공간의 상량식이 열렸다. 태권도 상징공간은 어떤 곳이고 어떻게 활용되는가.
 
"상징공간은 세계태권도인들의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공간이다. 계획대로 공정을 진행해 2020년 12월 준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태권도 상징공간은 세계 태권도인을 위한 공간이다. 고단자들의 정진과 함께 수련생들의 내적·외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동시에 태권도 수련생 외에도 누구나 이 공간에서 태권도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서 상징성을 부여하고자 많은 태권도인의 고견을 청취해서 반영하겠다."
 
- 태권도진흥재단은 전라북도로 이전했다. 지역과의 상생 또한 중요하다. 재단이 공공기관으로서 지역과 상생방안은 무엇인가.
 
"지역과 연계한 협업과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 내 농촌 봉사활동과 불우이웃 돕기, 김장 나누기, 사랑의 헌혈 등을 비롯해 지역 어린이들을 태권도원으로 초청해 각종 태권도 캠프를 개최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5월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무주 반딧불축제(8월31일~9월8일) 제전위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축제의 성공을 위해 무주군과도 협력하고 있다. 지역과 상생하고, 지역 발전에 동참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태권도진흥재단의 운영 전반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태권도는 세계인으로부터 각광받는 무예이자 스포츠가 됐다. 현재 위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태권도 사범님들과 척박한 시기 국내외에서 태권도를 뿌리내리기 위해 노력하신 원로사범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의 밝은 미래를 위해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태권도 공공문화 외교와 태권도 진흥, 태권도 보급·보존, 태권도 성지로서 태권도원 위상 확립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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