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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개인능력으로도 나이지리아에 뒤지지 않는다"

등록 2019.09.03 19: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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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중국)=뉴시스】김선웅 기자 = 2019 FIBA 농구월드컵에 출전하는 이승현이 3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훈련을 마친 후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4일 우한에서의 마지막 경기로 나이지리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2019.09.03.  mangusta@newsis.com

【우한(중국)=뉴시스】김선웅 기자 = 2019 FIBA 농구월드컵에 출전하는 이승현이 3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훈련을 마친 후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4일 우한에서의 마지막 경기로 나이지리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2019.09.03. [email protected]


【우한(중국)=뉴시스】김동현 기자 = 이승현(오리온)은 동료 이대성(현대모비스)의 발언에 자극을 받은 듯했다. 4일 열리는 2019 중국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나이지리아와 3차전에서 분골쇄신하겠다는 각오다.

이승현은 3일 중국 우한의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전 대비 훈련이 끝난 후 "이대성의 기사를 보고 인상 깊었다"고 했다.

전날 이대성은 러시아에 73-87로 패한 후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뼈가 부러져도, 다음 시즌을 못 뛰게 되더라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실제로 이대성은 이날 경기에서 과감한 드리블과 슛으로 3점 4방을 포함해 17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따냈다. 수비에서도 공헌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대성의 이 발언이 이승현에게도 울림을 준 듯했다.

 "나 또한 이대성의 말대로 다음 시즌을 생각하는 것보다 여기서 뼈가 부러질 때까지 뛰어보려고 한다"면서 "나이지리아전에선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승현 또한 전날 러시아와 경기에서 체력이 고갈되도록 뛰었다. 팀에서 가장 많은 36분50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9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제몫을 했다.

"체력 문제는 없다"면서 "그보다 졌다는 것에 아쉬움이 있다. 선수들 모두 이기고 싶어한다. 체력 문제는 그저 핑계"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전날 러시아와 경기에서의 선전으로 분위기도 크게 살아났다.

 "첫 경기에서 부정적인 면이 많이 보였지만 많이 개선됐다"면서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모든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나이지리아에 대해선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도 많고 신장이나 탄력이 좋은 팀"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개인기 위주의 팀이지만 우리가 계획한대로 농구를 한다면 조직적인 면에서는 안 질 것이다. 몸싸움도 적극적으로 하고 수비에서도 서로를 도와가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개인능력에서도 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주눅들지지 않겠다"는 이승현이다.

 "우한에서 우리의 경기를 다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게 너무 아쉽다"면서 "나이지리아 전은 무조건 총력전이다. 광저우에 가기 전에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투지를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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