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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조국 부인 구속해야…동양대 압박 與 의원도 고발"

등록 2019.09.05 10: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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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 총장에 허위 진술 압박…대표적 증거인멸 시도"

"자질 검증 이미 끝나…위선 보여주는 사퇴 선고 청문회"

"조국, 가장 추한 이름 남기는 가장 후회스런 날 될 것"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9.05.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준호 문광호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가 딸의 표창장 위조 의혹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검찰은 당장 정경심 교수를 구속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논문저자 관련 의혹으로도 모자라 표창장과 인턴증명서 위조 등 국민들이 상상할 수 없는 위조 정황이 줄지어 터져 나온다. 정 교수가 동양대 총장에게 허위 진술을 압박한 사실은 대표적인 증거인멸 시도"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 후보자의 피의자 전환 및 직접수사를 미루면 미룰수록 '눈치 검찰' 소리 듣는다"며 "검찰은 여전히 정권의 눈치를 보고 있다. 훗날 특검의 수사 대상에는 검찰의 봐주기 수사, 부실 수사도 포함된다"고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처음에는 가짜뉴스로 치부하더니 도저히 밀릴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문재인 대통령마저 제도 탓 운운하는 등 광범위한 물타기가 이뤄지고 있다"며 "청문회를 무산시키고 임명을 강행하려다 이마저 여의치 않자 이제는 후보자, 여당, 극렬좌파세력의 집단조작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자들을 향해 '기레기'라고 하는 여당 대변인, 스스로 고립시키는 어리석음에 조급증을 읽는다"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여당 의원이 동양대 총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압박했다고 한다. 우리 당은 해당 의원을 즉각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청문회는 그간 후보자 청문회와 성격이 다르다. 도덕성, 위법성, 전문성 등 자질 검증은 이미 끝났다"며 "내일 청문회는 후보자의 위법, 위험, 위선을 총 정리해서 국민들에게 생중계로 보여드리는 '사퇴 선고' 청문회다. 조 후보자에 대한 역사적 심판의 국민 법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직접 조 후보자를 추궁하겠다"며 "지금까지 아름다운 언어로 세상을 훈계하면서 뒤로 얼마나 추악하고 부도덕한 짓을 했는지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3대 문제점을 집중 밝혀내겠다"며 "첫째 각종 범죄행위, 법을 안 어겼다는 거짓말 내일 모두 무너질 것이다. 둘째 부정과 특권 반칙으로 가득찬 부도덕이다. 대한민국에서 할 수 있는 온갖 못된 행동을 골라서 해온 그의 새치기 삶을 드러내겠다. 셋째 조국 후보자의 이중성이다. 깨끗한 척, 정의로운 척 포장한 조 후보자 실체를 벗겨 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 후보자에게 미리 3가지 경고한다"며 "첫째 몰랐다고 하지 말라. 물어봐서 알아봐서 답을 들고 오라. 그리고 치졸한 가족 핑계 대지 말라. 어설픈 감성팔이 생각도 말라.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이 피의자가 되고 후보자 역시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되고 있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사상 초유의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여전히 조국 집착증을 버리지 못한다"며 "문 대통령이 조국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위법, 위험, 위선한 인물과 한통 속 정권임을 온 국민 앞에서 자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지막으로 조 후보자에게 충고한다"며 "내일 청문회는 조 후보 그대가 이 나라 역사에서 가장 추한 이름을 남기는 가장 후회스런 날이 될 것이다. 일말의 양심이 있으면 청문회에 나타나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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