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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쁘라삐룬·곤파스 당시 교통사고 8.8% 증가

등록 2019.09.05 16:15:08수정 2019.09.05 17: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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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 중인 태풍 '링링'과 비슷…"주의 필요"

강풍·폭우에 주의…침수 땐 구조요청해야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비슷한 규모의 태풍이 왔을 때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8.8% 증가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태풍 '링링'과 세력이 비슷한 2000년 쁘라삐룬, 2010년 곤파스 당시 교통사고 건수가 연평균의 62.7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당시 두 태풍이 한반도에 머문 나흘 동안(2000년 8월31일~9월1일, 2010년 9월1일~2일) 발생한 교통사고는 3081건으로 하루 평균 770.3건이나 됐다.

공단은 강한 비와 바람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시속 120㎞ 주행 시 초속 35m 강풍이 부는 경우 승용차는 1.2m, 버스 등은 6.5m 주행경로를 벗어나기 때문에 강풍 시엔 낙하물 사고와 인접한 대형차량 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젖은 노면에서는 제동거리가 평사시의 1.7배 증가해 주행시 반드시 속도를 줄여야 한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폭우로 인한 차량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안가·절개지·저지대 인근 주차를 피하고 운행 전 타이어 공기압 및 트레드 홈 깊이 등을 점검해야 한다.

차량이 침수됐다면 무리하게 구조하는 대신 보험사 및 정비업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다만 불법주차를 하거나 통제지역에 주차한 경우 침수피해 보험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폭우에선 시야 확보가 어렵고 마른 노면에 비해 제동거리가 길어져 평소보다 위험 요인이 증가한다"며 "폭우와 강풍시에는 평소보다 50% 이상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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