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북상…제주 바닷길 ‘차질’ 여객선 통제

항공기 4편 결항…오후 강풍으로 무더기 결항 예상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인근 해안가에 집채만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19.09.06.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바닷길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링링’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 최대풍속 초속 45m인 강도가 매우 강한 중형태풍으로, 서귀포 남남서쪽 약 5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의 속도로 서해상을 향해 북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낮 12시를 기해 제주도 먼바다에 태풍경보를 내렸으며, 제주도 북부 앞바다를 제외한 전 앞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앞서 제주 북부 앞바다와 남부 서부 서쪽 먼바다에도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해상 기상특보가 발효되면서 오후부터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대다수 결항했다.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8개 항로 여객선 14척 가운데 4개 항로 5척을 제외하고 여객선이 결항됐다. 오후 출항 예정이었던 산타루치노호와 퀸메리호는 출발 시각을 앞당겨 조기 출항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항공기는 대부분 정상 운항하고 있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오후에 출·도착이 예정된 항공기 8편(출발 4·도착 4)이 결항했다. 이날 예정된 항공편은 총 506편이며, 오전 11시30분 기준 139편이 정상 운항했다.

이날 오후부터 육상에 태풍 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여 항공기 무더기 결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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