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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국 '링링' 영향…낮부터 수도권 비바람

등록 2019.09.07 0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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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지 많게는 400㎜ 넘는 비

수도권, 전라도 등 50~100㎜ 전망

제주 오후, 남부 밤에 비 그칠 듯

먼 바다 물결 최대 10m 달할 전망

오늘 전국 '링링' 영향…낮부터 수도권 비바람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7일 전국이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영향권에 들면서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은 "오늘은 강한 비 와 함께 많은 비가 오겠고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제주도 산지에는 400㎜ 넘는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오전부터 비가 전국에 내리고 특히 수도권은 낮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서면서 많은 비가 쏟아지고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주도는 오후에, 남부 지방은 밤에 비가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전남 남해안, 경남 서부 남해안, 지리산 부근, 서해5도에서 100~200㎜로 예상된다.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 지방과 남해안을 제외한 전라도에는 50~100㎜의 비가 내리겠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도에서 많은 곳은 150㎜ 넘는 비가 떨어질 전망이다.

강원 영동과 지리산 부근·경남 서부 남해안을 제외한 경상도에는 20~60㎜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 남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시속 145~180㎞, 초속 40~5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시속 90~125㎞, 초속 25~35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서 지역에서는 시속 200㎞, 초속 55m 수준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도 있을 전망이어서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도 매우 미끄럽겠다. 또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있을 수 있겠다.

남해상과 서해상, 제주도 전 해상, 동해 중부 전 해상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시속 145~80㎞·초속 40~50m, 평균풍속 시속 55~110㎞·초속 15~30m로 차차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물결은 4~1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물결은 서해 앞바다와 먼 바다에서 2~7m, 3~10m로 나타나겠다.

남해 앞바다와 먼 바다에서는 2~7m, 4~10m 높이로 물결이 일겠다. 동해 앞바다와 먼 바다의 물결 높이는 1~4m, 1~5m로 전망된다.

남해안과 서해안, 제주도해안을 중심으로 너울에 의한 매우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

7일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지역 낮 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31도, 수원 30도, 춘천 30도, 강릉 29도, 청주 30도, 대전 31도, 전주 30도, 광주 28도, 대구 29도, 부산 29도, 제주 30도로 예측된다.

태풍 링링은 전날 오후 9시 기준 서귀포 남서쪽 약 2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4㎞로 북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중심기압 95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시속 155㎞, 초속 43m의 강도 '강'의 중형 태풍이다.

링링은 이날 오전 9시께 목포 북서쪽 약 14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3시에는 서울 서쪽 약 110㎞ 부근 해상을 지나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발달과 북상 속도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시점은 가변적인 부분이 있어 향후 기상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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