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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처 첫 여론조사]18개 부처 정책수행 지지율 모두 文대통령에 못 미쳐

등록 2019.09.10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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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최초로 대통령 월간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 발표

8월 긍정평가 2.5%p 내린 48.0%…부정 3.2%p 오른 47.9%

反日 여론에 7월 지지율 50% 넘었지만 조국 논란에 하락

100점 평점으로 환산한 文 국정 수행 지지율은 47.6점

18개 부처 최상위 외교부 46.1점, 복지부 46.5점보다 높아

[행정부처 첫 여론조사]18개 부처 정책수행 지지율 모두 文대통령에 못 미쳐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8월 국정 수행 지지율이 전월 대비 하락한 48.0%로 조사됐다.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부정 여론이 긍정 여론에 근접한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뉴시스가 창사 18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월간 정례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8월 국정 수행 지지율은 48.0%(매우 잘함 28.0%, 잘하는 편 20.0%)로 7월 조사(50.5%) 때보다 2.5%포인트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2%포인트 상승한 47.9%(매우 잘못함 35.1%, 잘못하는 편 12.8%)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와 부정평가는 오차범위(±2.0%포인트) 내에서 팽팽하게 경합했다. . '모름/무응답'은 4.1%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6월 48.0%(부정평가 47.1%)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단호한 대응 등의 영향으로 7월에는 50.5%(부정평가 44.7%)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8·9 개각에서 지명된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들에 대한 각종 의혹이 논란을 일으키면서 지지율은 다시 40% 대로 떨어졌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조국 논란'에 따른 여론 악화가 국정 수행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다만 다른 정권과 비교해 핵심 지지층이 탄탄해 40% 후반대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대통령 지지율 뿐만 아니라 각 부처의 정책 수행에 대한 국민 여론을 비교하기 위해 국정 지지율을 100점 평점으로 환산한 결과도 발표했다. 100점 평점은 ‘매우 잘하고 있다’ 응답에 100점, ‘잘하는 편이다’에 66.7점, ‘잘못하는 편이다’에 33.3점, ‘매우 잘못하고 있다’에 0점을 부여한 산술평균치다.

100점 평점으로 환산한 8월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7.6점으로 보건복지부(46.5점), 외교부(46.1점), 통일부(45.3점), 행정안전부(45.3점) 등 모든 상위권 부처들보다 높았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긍정 50.8%, 부정 45.3%) ▲강원(긍정 48.6%, 부정 47.8%) ▲광주·전라(긍정 69.5, 부정 26.4%) ▲제주(긍정 50.2%, 부정 41.1%) 등에서는 긍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반면 ▲서울(긍정 46.6%, 부정 49.2%) ▲대전·세종·충청(긍정 41.2%, 부정 55.3%) ▲부산·울산·경남(긍정 41.8%, 부정 54.9%) ▲대구·경북(긍정 37.6%, 부정 57.3%) 등에서는 부정 여론이 긍정 여론을 앞섰다.

연령대 별로 보면 ▲19~29세(긍정 45.0%, 부정 49.8%) ▲50대(긍정 46.7%, 부정 50.4%) ▲60대 이상(긍정 35.1%, 부정 58.7%) 등에서는 부정 여론이 높았다.

반대로 ▲30대(긍정 58.2%, 부정 39.6%) ▲40대(긍정 61.4%, 부정 36.1%)에서는 긍정 여론이 우세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긍정 21.5%, 부정 75.6%)과 진보층(긍정 77.0%, 부정 20.8%)에서는 명확하게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응답이 45.1%, 부정 응답이 51.7%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유선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지난달 5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성인 20만9760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9525명이 응답을 완료해 4.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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